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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로 케리그마(kerygma)를 구현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212. 성장과 관련하여, 저는 한 가지 중요한 당부를 하고자 합니다. 젊은이들
안에 강렬한 하느님 체험과 그들 마음에 와닿는 예수님과의 만남을 불러
일으킨 다음, 오직 교리 도덕 문제들을 다루는 일련의 ‘양성’ 모임들만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곧 현대 세계의 악, 교회, 사회 교리, 정결,
혼인, 산아 조절 등의 주제에 관한 양성 모임들만 제시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많은 젊은이들이 지루해하고, 그리스도를 만나 뵈었을 때 불타오르
던 그 열의와 그리스도를 따르는 기쁨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많은 양의
교리 내용을 전수하겠다는 조급함을 내려놓고, 무엇보다 먼저 젊은이들
이 그리스도교 생활을 뒷받침하는 그 위대한 체험들을 되살리고 뿌리내
리게 해 줍시다.
213. 젊은이들의 성장을 위한 모든 교육 계획이나 여정에는 분명히 그리스도
교 교리와 도덕에 대한 양성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계획
이나 여정이 두 가지 목표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도 중요합니
다. 하나는 케리그마의 심화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형제적 사랑과 공동
체 생활과 봉사 활동의 성장입니다.
214. “케리그마보다 더 탄탄하고 깊이 있고 확실하고 의미 있고 지혜로 넘치
는 것은 없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 교육은 무엇보다도 케리그마의 심화
입니다.” 따라서 청년 사목은 언제나 하느님의 사랑과 살아계신 예수 그
리스도에 대한 개인적 체험을 새롭게 하고 심화하는데에 도움이 되는 기
회들을 늘 포함해야 합니다. 주님과 만나는 기쁜 체험이 일종의 ‘주입식
교육’으로 대체되는 일이 결코 있어서는 안됩니다.
적합한 환경
217. 몇 번이나 용서하고 새로 시작해야 합니까? 일흔일곱 번이라도, 필요하
다면 매번, 용서하고 새로 시작해야 합니다. 깊은 관계를 맺으려면, 날마
다 인내와 용서로 다져진 신뢰가 필요합니다.
218. 우리는 교회 기관들 안에 젊은이들만의 자리를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젊
은이들이 마음껏 행동할 수 있는 자리,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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