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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한 선교사
239. 여기에서 저는, 젊은이들이 선교사가 되는 데에는 긴 여정이 필요하지 않
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성모님께 도움을 청하려고 순례를 나서며
친구나 동료에게 자신과 동행하고자 초대하는 젊은이는 이 소박한 몸짓
으로 소중한 선교 활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중 청년 사목과 대중
선교는 서로 떼어 낼 수 없습니다. 대중 선교는 교회의 모든 기존 관행
에 견주어 파격적입니다. 대중 선교에 함께하여 힘을 실어 줍시다. 대중
선교를 지나치게 규제하려 들지는 맙시다.
240. 성령께서 우리에게 하고 계시는 말씀을 우리가 들을 수 있다면, 우리는
청년 사목이 언제나 선교 사목이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어른들의 동반(accompaniment by adults)
242. 젊은이들의 자유를 존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젊은이들에게는 동반
도 필요합니다. 가족은 그러한 자리의 첫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청년 사
목은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는 이상적인 삶을 반석 위에 집을 짓는 과
정으로 제시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젊은이들에게, 그러한 집, 그들의
삶은 혼인과 부부 사랑 위에서 세워질 것입니다. 이러한 까닭에, 청년 사
목과 가정 사목은 성소 여정의 지속적이고 적절한 동반을 목적으로 서
로 협력하여 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243. 젊은이들을 끊임없이 판단하거나 그들 나이에 맞지 않는 완벽함을 요구
해서는 안 됩니다.
246. 동반자 사목. 동반자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자신의 인간적 본성을 인정하
는 것입니다. 그 자신도 인간이기에 실수할 수 있다는 사실, 자신이 완벽
한 사람이 아니라 용서받은 죄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동반
자는 주도해서는 안 됩니다. 나란히 걸어가면서 식별 과정에 따르는 자유
를 존중하고, 젊은이가 이를 더 잘 수행할 수 있는 수단들을 마련해 주
어야 합니다. 젊은이들의 역량을 진심으로 믿어 주어야 합니다. 젊은이들
안에 뿌려진 믿음의 씨앗이 자라게 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성령의 활
24) 「복음의 기쁨」, 122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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