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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젊은이들 사이에 스포츠 활동이 차지하는 비중도 마찬가지로 중요합니
다. 스포츠계는 문제가 되는 몇 가지 측면들을 극복하도록 도움을 받아
야 합니다. 승자에 대한 우상화, 지나친 상업화, 어떤 대가도 마다하지
않는 성공 개념이 그러한 측면들입니다. 스포츠 경험의 핵심은 ‘기쁨’입
니다. 운동하는 기쁨, 함께하는 기쁨, 창조주께서 날마다 우리에게 베풀
어 주시는 은총을 만끽하며 활기차게 살아가는 기쁨입니다.”
228.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많은 청소년과 젊은이들에게 자연은 특
별한 매력이 있습니다. 스카우트 활동, 야영, 도보, 소풍, 친환경 캠페인.
229. 이처럼 젊은이들의 복음화를 위한 여러 다양한 기회들을 접하면서 우리는
다음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시대가 변하고 젊은이들의 감성도
변하기 마련이지만, 모든 시대와 장소를 초월하는 힘을 지닌 결코 퇴색되
지 않는 하느님의 은총들이 늘 있다는 것입니다. 언제나 살아 있고 힘 있
는 주님의 말씀, 우리의 양식이 되는 성체성사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의
현존, 우리를 자유롭게 하고 강인하게 해 주는 고해성사가 그러합니다.
대중 청년 사목
230. 대중 청년 사목은, 젊은이들이 실제로 활동하고 다양한 자리들에서, 성령
께서 이미 젊은이들 가운데에 씨 뿌려 놓으신 은사들과 타고난 지도력을
촉진하는 더 폭넓고 유연한 사목입니다. 이는 무엇보다도 이웃이나 다른
분야에서 타고난 지도자가 되고 있는 신자 젊은이들에게 장애물이나 규
범, 통제, 틀에 박힌 의무를 부과하는 일을 삼가야 합니다. 우리는 불고
싶은 데로 부시는 성령의 놀라운 활동을 신뢰하면서 그저 그 젊은이들을
동행하고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
231. 여기서 말하는 ‘대중’이란, 사회나 교회의 구조들이나 개별적으로 걸어가
는 개인들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이의, 모든 이를 위한 긴밀한
유대 공동체로서 함께 걸어가는 모든 사람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232.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좋은 밀알만 보지 말라고 당부하십니다(마태
13,24-30 참조). 흔히, 완전무결한 청년 사목, 추상적 사고를 특징으로 하고
세속에 물들지 않으며 흠 없이 완벽한 청년 사목을 주장하다 보면,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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