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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진부하고 무의미하며 매력 없는 명제로 만들어 버릴 수 있습니다.
233. “그리스도교에 대한 편협하고 윤리적인 인상을 심어 주는 규칙들만 모아
놓아서 젊은이들을 숨 막히게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우리는
실수와 실패와 위기도 젊은이들의 인성을 굳건히 다질 수 있는 경험이라
는 확신을 가지고, 젊은이들의 대범하게 투자하고 젊은이들 스스로 책임
을 지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234. 세계주교대의원회의에서는, 모든 다양한 젊은이를 위한 자리가 있고 우리
가 참으로 열린 교회임을 보여주는 포용적인 청년 사목을 당부하셨습니
다. 어떤 이가 젊은이들을 위한 우리의 활동들에 참여하려고 할 때 교회
의 모든 가르침을 완전히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하느님의 계시 진
리를 접하고자 하는 원의와 의향을 지니고 있는 모든 이를 향하여 열린
마음가짐만 있으면 충분 합니다. 일부 사목 활동은 어느 정도의 신앙 여
정 경험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이에게 문이 열려
있고 모든 이를 위한 자리가 있는 대중 청년 사목이 필요합니다.
235. 다만, 자만하지 않고 개종시키려 하지 않으면서, 이 세상 모든 젊은이들
에게 손 내밀고 주님의 사랑을 증언해야 합니다.
236. 엘리트주의를 버리고 기꺼이 ‘대중적’이 되고자 할 때 인내로우며 희망차
고 지칠 줄 모르며 공감하는 여정이 됩니다. 세계주교대의원회의에서는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의 모습을 청년 사목 모델로 제시(루카 24,13-35)
237.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의 모습. 공동체로 돌아가 부활하신 그분을 만난 체
험을 나누려고 자기들이 왔던 그 길로 지체 없이 되돌아가기로 선택한
것은 바로 그들 자신이었습니다.
238. 대중 신심, 특히 순례는, 교회 구조 안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젊은이들
을 이끌어 들이는 힘이 있고, 하느님에 대한 그들의 믿음을 드러내는 구
체적인 표지가 됩니다. 이는 장려하고 촉진해야 하는 것입니다. 대중 신
심은 “신앙을 실천하는 합당한 방식이고” 23) “하느님 백성의 자발적인 선
교 활동의 표현” 24) 입니다.
23) 「복음의 기쁨」, 124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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