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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오늘날 우리 어른들은 흔히 현대 젊은이들의 모든 문제와 실패만 열겨하
려는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아마도 어떤 일들은 우리에게 박수갈채를
보낼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어렵고 위험한 측면들을 가려내는 전문가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태도의 결과는 어떠합니까? 간극은 더
욱 벌어지고 사이는 멀어지며, 서로에게 주는 도움은 적어지게 됩니다.
67. 아버지, 사목자, 청년 지도자가 되도록 부름받은 모든 사람은 누구나 불씨
를 지니고 있는 작은 심지, 흔들리지만 꺽이지 않은 연약한 갈대를 알아보
아야 합니다(이사 42,3 참조). 남들이 벽만 바라보고 있는 곳에서 길을 식
별하고, 남들이 위험만을 보는 곳에서 가능성을 알아보는 능력입니다. 그
것이 바로 하느님 아버지의 시선입니다....(중략) 모든 젊은이의 마음은..,
우리의 신을 벗어야하는 하느님 생명의 못자리입니다.
젊은이들의 경험
71. 젊음은 추상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닙니다. 실제로 ‘젊음’이 존
재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자신의 고유한 삶의 현실을 지니는 젊은이들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위기의 세상 속 젊은이들
75. 교회의 젊은 자녀들이 겪고 있는 이 비극 앞에서 우리는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한 비극에 익숙해져서는 안 됩니다. 눈물을 흘릴
줄 모르는 사람은 어머니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칫 우리가 저지
를 수 있는 최악의 행동은 세속 정신을 좇는 것입니다. 세속 정신의 유일
한 해법이라고는 여러 다른 메시지와 오락거리와 속된 추구로 젊은이들을
마취시키는 것뿐입니다.
76. 아마도 “안락한 삶을 누리며 사는 사람들은 우는 법을 모를 것입니다. 삶
의 어떤 현실들은 눈물로 씻긴 눈에만 보입니다. 이렇게 자문해 보도록 여
러분 모두를 초대합니다. ‘나는 울 줄 아는가?’, ‘나는 굶주린 아이, 마약
에 빠진 거리의 아이, 집 없는 아이, 버려진 아이, 학대당하는 아이, 사회
가 노예처럼 착취하는 아이를 보며 눈물 흘릴 수 있는가?’,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싶어서 우는 사람들처럼 내 눈물은 자기 자신만을 위한 것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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