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구 용수성지(담당 허승조 신부)를 찾은 순례객이 10월 30일로 40만 명을 돌파했다.
용수성지 운영위원회는 성 김대건 신부 제주 표착기념관이 개관한 2006년 1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38만 7594명(제주교구 5만 5425명, 타교구 33만 2169명)이 방문했고 2021년 10월 30일 40만명째 순례객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30만명 돌파가 2018년 1월이었으니까 10만명 늘어나는데 3년 9개월 걸렸다.
40만 명째 주인공은 부산시 기장군 내리에 살고 있는 이치성(55), 김현아(54) 부부다.
신창본당 김선용 주임신부는 이 부부에게 꽃다발과 기념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김현아씨는 '아직 신자는 아니지만 부산에 있는 달맞이 성당을 자주 가봤다'며 '김대건 길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꼭 와보고 싶었고, 특히 저희 부부가 40만 명째 방문객으로 선정되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용수성지에서는 개관 때부터 방명록을 비치해 순례객 현황을 정리하고 있으며 성지 주변에는 김대건 신부일행이 1845년 9월 28일 표착한 차귀도를 비롯하여 김대건 길, 성 김대건 해안로, 수월봉, 제주 올레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