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복자 김기량 펠릭스 베드로 추정묘 개장

by 평신도협의회 posted May 2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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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자 김기량 펠릭스베드로(1816-1867)의 조부인 김용해의 묘는 조천읍 함덕리 남문(새장지경)에 위치해  있고 그 오른쪽 뒤에 작은 묵묘(아기무덤)가 있다. 조천읍 함덕리에 거주하는 김해 김씨 좌정승공파 신방계 종친들은 호기 그 무덤이 김성철(김기량 펠릭스베드로의 호적 이름)의 무덤이 아닐까 생각하면서도 내부공개를 미루어 왔다.

  

  교구 시복시성추진위원회(위원장 김영일 신부)는 종친들과 합의하여 5월 22일 오전 6시 김용해의 무덤에서 묵묘 개장식을 거행했다. 이 자리에는 원로사제인 김창훈(순교자 김기량 펠릭스 베드로 종친 기도회 지도신부)신부, 김영일 신부, 시복시성추진위원, 종친(김세철, 김근배, 김행지)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단한 예식 후 무덤 개장을 시작했지만 30분 정도 땅을 파도 김기량과 관련된 유품이 나오지 않아 공사를 중단했다. 무엇인가 나오기를 기대했던 참석자들은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다. 종친들은 장손인 김기량 펠릭스베드로가 육지로 장사하러 나갔다가 돌아오지 못하자 죽은걸로 생각해 할아버지 묘 옆에 가묘를 쓴 것 같다고 말했다.


  시복시성추진위원회에서는 가묘 개장 때 나온 검은 흙을 수거하여 보관하기로 했다. 

  김기량 펠릭스베드로의 5대손인 김행담(이냐시오, 1946-2011)은 지난 2005년 4월 25일 교구 시복시성추진위원들에게 묵묘를 안내하면서 '용해 할아버지의 묘는 봉분이 중앙에 위치한 것이 아니라 산담이 왼쪽으로 치우쳐 있고, 오른쪽에는 작은 묵묘가 있는데 이는 묵묘까지를 포함한 산담으로는 적당하나 용해 할아버지만을 위한 산담의 축성으로는 장법에 어긋나기 때문에 생사를 모르는 김기량을 기리기 위해 가묘를 쓴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었다.


2021.5.24 제주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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