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첫 신자이며 순교자인 복자 김기량 펠릭스 베드로 기념관 기공식이 10월 24일 오전 11시 복자 김기량 순교현양비에서 교구장 강우일 주교 주례로 거행됐다. 기념관의 명칭은 제주 천주교 역사 체험관 및 순례길 안내 센터이다.
기념관은 대지 5893㎡(약 1785평)에 건축면적 323.52㎡(약 98평)이다.
건물은 3개 동으로 구성됐는데 가동엔 지하 1층 경당(140.40㎡ 42.5평)과 지상 1층 기념관(79.2㎡ 24평)이 들어서고, 나동은 지상 1층으로 안내실 및 화장실(46.32㎡ 14평)이 있으며, 다동은 지상 1층 관리사로 57.6㎡ (17.5평)이다. 2021년 5월 준공예정이다.
복자 김기량 펠릭스 베드로(1816-1867)는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출신으로 1857년 2월 경 동료 4명과 함께 무역하러 바다에 나갔다가 배가 난파되어 중국 광동 해역에서 영국 배에 구조된 후 홍콩의 파리외방전교회 극동대표부에 인계되었다. 그 곳에서 휴양중이던 조선 신학생 이만돌 바울리노로부터 교리를 배우고 5월 31일 루세이유 신부에게 세례를 받은 후 858년 5월 제주로 귀환한다.
병인박해 때인 1866년 10월 무역하러 경상남도 통영으로 나갔다가 체포되어 1867년 1월 순교하였으며 2014년 8월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시복식에서 복자 품에 올랐다.
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