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8일(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주교좌 중앙성당에서 소공동체 지구 복음화팀 수료식 및 파견미사가 교구장 강우일 베드로 주교님 주례로 거행되었습니다. 모두 43명이 1년 동안의 양성과정을 마치고 지구 복음화팀으로 임명되었고 교구장 주교님의 안수와 함께 각 본당으로 파견되었습니다.
파견미사 전에 교구 복음화팀, 지구 복음화팀, 본당 복음화팀 등 230여 명이 참석하여 소공동체 오리엔테이션과 기본교육, 영성, 리더십, 인식전환교육에 관해 선교사목위원장 황태종 신부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 강의는 교구 복음화팀과 교구 미디어팀이 함께 작업하여 완성한 소공동체 교재를 바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이 교재는 각 본당으로 파견되어 본당복음화팀을 양성하게 될 지구 복음화팀에게 선물로 전달되었습니다.
이날 임명장을 받은 지구 복음화팀 43명은 지난해 7월 20일 수료미사 후 4개 지구로 파견되었던 11명의 교구 복음화팀에 의해 양성되었습니다. 2018년 11월부터 2019년 7월까지 1년 8개월 동안 매주 교육을 받고 양성된 교구 복음화팀은 사명감과 기대, 한편 두려움 속에도 2019년 8월부터 1년 동안 지구 복음화팀 양성을 충실하게 수행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으로 양성된 지구 복음화팀은 평신도에 의한 자발적인 소공동체 활성화를 목표로 진행해온 제주교구 사목 방향에 발맞춰, 가르침으로 배우는 평신도로서의 사명으로 맺은 첫 열매이기에 더욱 감사하고 뜻깊은 일입니다. 2003년부터 교구의 사목 비전을 ‘소공동체’로 설정하고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 온 교구장 강우일 주교님은 파견미사 강론을 통해 평신도에 의해 양성된 지구 복음화팀의 탄생에 큰 기쁨을 표현하셨습니다.
이제 지구 복음화팀 43명은 각 본당으로 파견되어 본당 복음화팀을 양성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본당 복음화팀이 양성되면 평신도들에 의한 주체적이고 자발적이며 능동적인 소공동체 운동이 전개될 것이라는 희망을 품을 수 있습니다.
주교님께 임명장과 안수를 받고 성령의 은총으로 소공동체를 위한 열정과 기쁨이 샘솟음을 느끼지만 앞으로의 여정이 두렵고 떨린다고 고백하는 지구 복음화팀에게 따뜻한 기도와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