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낭학교 소식
한겨울 시작한 틀낭학교가 봄을 맞으며 2개의 강좌만 남겨 놓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주가 가진 생태의 가치에 대하여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지리교육전공 교수로 재직 중인 김기량 본당의 권상철 베드로 교구 생태환경위원이 수고하셨습니다.
먼저 제주의 생태사회적 가치 두 번째로 환경 악화와 지역 정치생태학 그리고 자연의 상품화와 신자유주의화, 마지막으로 공유재와 공동체 대안에 대한 네 가지의 소주제로 진행됩니다.
제주의 생태사회적 가치는 이미 여러번 언급되었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지정이라는 점.
환경 악화와 지역 정치생태학이라는 다소 생소한 용어를 접하고, 환경 악화 지속의 이유에 대한 주류적 관점에서 맬서스의 인구증가와 자원관계 그리고 하딘의 무임승차에 다른 공유재의 비극에 관하여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어려운 감이 없지 않은 내용이긴 합니다.
환경 악화에 대한 정치생태학 접근이 필요한데, 그럼 낯선 정치생태학이란 무엇인가요? 아래의 그림으로 설명이 됩니다.
환경이용과 관련한 자본, 권력 작동 그리고 이와 연계된 갈등에 초점을 두고 광범위한 시각으로 정치적 측면을 고려한 관점으로 접근하는 방식을 일컫습니다.
세 번째 소주제인 자연의 상품화는 물 사례를 살펴보았고,
마지막 공유재와 공동체 대안에 대한 내용으로 지속가능한 자원 이용과 관리로 엘리너 오스트롬(1933-2012)의 ‘공유재 관리와 디자인원리’에 대해 알아보고 자원 환경의 공유화 운동 사례로 미국 메인 주의 아틀라스 계획(경쟁적인 상업적 어업 대신 어류 공유재화), 버팔로 커몬스(건조지대 과도 경작, 먼지 폭풍 등의 환경 사회 악화 발생으로 사유화에서 농경지와 버팔로를 공유재화 환원하는 대안)가 있었고, 오랫동안 지속된 공유자원제도로 우리 제주의 마을 어업과 해녀 잠수회 규칙과 관습 규범 그리고 사회적 형평성이 더해진 형태의 할망바당과 전남장흥 노력도 미역장 등급을 알아보았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해왔던 것이 우리 가까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이로써 제주는 지속가능한 환경과 사회로의 미래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지역이기에 더욱 보존해야 하는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2018틀낭학교가 진행되는 매 주 동안 살을 에는 칼바람과 눈보라, 매서운 강풍이 몰아쳐도 매주 한결같이 주차봉을 들고 자동차들을 나란히 열 맞추어 주차하여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동광성당의 김익상 가브리엘 형제님, 신제주성당의 강명옥 가브리엘 형제님, 중앙성당의 김태우 니콜라오 형제님, 광양성당의 오철호 토마스모어 형제님! 지면을 빌어 감사인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종강일이자 수료일만 남았습니다. 마지막까지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