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사목위원회에서는 한 해 동안 수고하신 어르신대학 봉사자들을 격려하고 평신도 희년을 맞아 성지순례를 통하여 순교자들의 순교정신을 본받고 나눔의 봉사직에 더욱 충실히 임하기 위하여 봉사자 연수를 계획, 진행하였습니다.
첫 일정으로 한국천주교회 수선탁덕이신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라파엘호를 타고 중국 상해항을 출발하여 서해 바닷길로 귀국 중 폭풍을 만나 표류하다 용수리 해안에 표착하게 된 용수성지였습니다. 입구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동상이 세워져 있고 좌측으로 제주표착기념성당과 우측으로 제주표착 기념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허승조 바오로 신부님의 상세한 설명으로 聖 김대건 신부 제주표착기념관을 관람하였습니다.
이어서 제주표착기념성당으로 자리를 옮겨 허승조 바오로 신부님으로부터 황사영 알렉시오와 정난주 마리아 그리고 그의 아들 황경한, 그들의 삶의 여정을 들으며 인간의 힘으로 견디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신앙을 놓지 않고 오직 주님께 의탁했던 신앙선조들의 숭고한 삶을 통하여 평신도 희년을 맞이한 우리들의 삶의 이정표를 다시금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허승조 바오로 신부님의 강복을 끝으로 용수성지에서의 오전 일정을 마치고 모슬포 성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성전에 모여 금일 연수에 참석한 봉사자들의 소개 나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우선 중앙성당의 황금대학에서는 김범훈 토마스 아퀴나스 학장님을 비롯하여 총 7분이 함께 하였습니다.
동문성당 늘푸른대학 오창식 펠릭스 학장님 비롯하여 총 7분 동반.
광양성당 금빛대학에서는 4분의 봉사자분들이 함께 하였습니다.
화북성당 늘푸른대학 문무현 레오 학장님을 필두로 7분이 참석하셔서 소개 나눔 하였습니다.
노형성당 너븐드르대학은 학장님이 공석인 상황이지만 비교적 젊은 봉사자분들이 참석하였습니다.
서귀포성당 숨비소리대학은 장경심 카타리나 학장님 외 두 분이 함께 하였고
마지막 모슬포성당 솔로몬대학은 이제 개교 2주년 되는 자라나는 새싹 같은 곳으로 어영희 데보라 부학장님외 한 분이 함께 하였습니다.
그리고 각 대학의 봉사자들의 제안사항을 듣고 나누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모슬포성당에서 주일미사를 봉헌하고 금일의 마지막 여정인 대망의 대정성지, 신앙의 증인 정난주 마리아 묘소에서 전대사를 청하는 기도를 봉헌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한국천주교회 평신도 사도직협의회 설립50주년을 맞는 평신도 희년에 2018년도 어르신대학 봉사자연수의 순례여정을 통하여 신앙의 선조들이 보여준 하느님 향한 올곧은 믿음과 증거, 서로서로 도우며 나누는 베풂의 삶, 이것이 희년의 정신이며 바로 이 희년의 정신을 제대로 살도록 초대하신 하느님의 섭리에 감사드립니다. 평신도에 의해 신앙이 전파되고 뿌리내린 한국교회, 그 역사의 주인인 우리들이 일상에서 희년의 정신을 삶으로 살아내도록 저희를 도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