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구 고승헌 신부(동광본당주임) 은퇴 감사미사가 1월 27일 오전 10시 동광성당에서 열렸다. 이날 미사에는 교구장 강우일 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과 동창인 오웅진 신부(꽃동네), 신자 700여 명이 함께 했다.
감사미사, 환송식, 환송연 순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고 신부는 '오늘 이 자리는 은퇴 감사미사가 아니라 원로 사목자의 대열에 들어서는 영광된 자리'라며 '42년 간의 사제생활 중 저로 인해 상처 입은 많은 신자들에게 용서를 청하며 이 분들을 위해 기도하며 살아 가겠다'고 말했다.
1976년 5월 15일 서품된 고승헌 신부는 동문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중앙본당 보좌, 동문·서귀포·신제주·광양·중앙주교좌·노형·중문·연동본당 주임을 거쳐 2014년 2월 4일 부터 동광본당에서 사목해왔다. 은퇴 후에는 고산본당 청수공소 협력 사제 엽무를 맡게 된다. 강우일 주교는 '42년간 제 갈길을 다 달리고 일선에서 물러나 제2의 사제의 길을 시작하는 고 신부에게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원 신부(김녕본당 주임) 은퇴 감사미사도 1월 28일 오전 10시 30분 김녕성당에서 교구장 강우일 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거행 됐다.
1975년 7월 5일 서품된 이대원 신부는 중앙 주교좌 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신창·서문 주임, 이탈리아 올바노 대학원 유학, 서귀폭자 주임, 교구 사목국장, 사무처장, 관리국장, 신제주·동광·중문 주임 제주가톨릭사회복지회 회장, 제주애덕의 집 원장, 효돈 주임을 거쳐 2015년 1월 17일 부터 김녕본당 주임으로 사목하였다. 은퇴후에는 묘지사목 협력사제 일을 보게 된다.
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