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5일 주교로 서품된 부교구장 문창우주교의 첫 감사미사가 8월 20일 서문본당(주임 양영수신부) 에서 봉헌됐다. 서문본당은 문주교가 사제서품(1996년) 후 1년간 보좌신부 생활을 했던 뜻깊은 곳이다.
이 날 미사는 제2대 제주교구장을 지낸 김창렬주교와 황페리신부(원로사목자.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양영수신부가 공동집전했다.
문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처음으로 사제 생활을 했던 서문본당에서 사제품을 주셨던 김창렬주교님과 아버지신부인 양영수신부님을 모시고 주교서품 후 첫미사를 봉헌하게 되어 매우 감격스럽다' 며 '내 인생에 있어서 하느님은 어떤 존재이며, 하느님에 대한 나의 마음이 어느 정도인가를 가늠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고 말했다.
제주교구장 퇴임 후 15년 만에 공식 자리에 나선 김창렬주교는 축사에서 '은퇴 후 교구의 공식 행사에 한 번도 나가지 않고 철저한 은수자 생활을 하고 있는데 제주출신 첫 주교 탄생을 축하하러 꼭 오셔야 한다는 양영수신부의 부탁으로 서품식에 참석하였고 오늘 서문본당에서의 첫 감사미사에도 오게 되었다' 며 '18년간의 교구장 재임 중 제주선교 100주년(1999년) 을 맞아 열심히 준비하던 추억이 새롭다' 고 말했다.
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