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클라레 제주공동체(대표 성길홍 요셉. 담당 문창우신부) 는 7월 7일 - 9일 성이시돌 피정센터에서 '2017 제주 여름 마리아폴리' 를 개최했다. 제주에서 여름 마리아폴리가 열린 것은 2015년 (7월 31일 - 8월 2일) 에 이어 두 번째다.
'마리아폴리' 는 '마리아의 도시' 란 뜻이며 '포클라레' 란 사랑의 불꽃이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벽난로를 뜻한다.
'고통속에 감추어진 보물' 주제로 열린 이번 마리아폴리에는 임종태(아우구스티노) 한국 대표를 비롯, 전국과 해외에서 158명(제주 66명, 타교구 85명, 일본 7명) 이 참가했다.
대회는 환영인사를 시작으로 제주교구장 강우일주교 주례 개막미사, 묵상 및 경험담 나누기, 제주도 탐방(용수성지, 수월봉, 송악산, 안덕계곡, 치유의 숲, 야간해수욕장 등), 그룹 모임 발표, 소감 발표, 파견미사 순으로 진행됐다.
제주지역 공동체를 처음부터 담당하고 있는 문창우신부는 '일반 대학교를 졸업하고 이탈리아에 1년 6개월 정도 있으면서 포클라레 영성을 접했는데 이것이 사제의 길을 걷게된 계기가 되었다' 며 '포클라레 한국 본부에서는 제주공동체 자체적으로 여름 마리아폴리를 개최할 수 있도록 재작년부터 허가했는데 오늘 참가자들이 일치의 영성을 가슴깊이 간직하고 가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1943년 이탈리아 사람 게미라 루빅(여) 에 의해 시작된 포클라레 운동은 로마에 총본부를 두고 '마리아 사업회' 란 공식 이름과 함께 1962년 교황청으로부터 인준을 받아 전세계 187개 나라에 퍼져있다. 한국은 1969년 첫 포클라레 본부를 설립했으며 전국에 7개 공동체가 활동중이다.
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