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학교 슬로건
제주교구 가정사목위원회 (담당:허찬란 임마누엘 신부)은 2016년 10월 15일(토)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총6주간에 걸쳐 제 17기 어머니학교를 시작하였다. 총 25명의(6명씩 4개조) 입학생 중에 하귀 본당 어머니들이 주축을 이루지만, 서문, 노형, 정난주 본당 어머니들도 참석하고 있다. 이 어머니들의 목적은 좋은 어머니가 되는 것이다.
17기 어머니학교에 참석중인 어머니들의 모습
어머니학교는 가정성화 운동이다.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다양한 혼인생활내지는 가정생활을 돌아보며 어떻게 하면 가정이 사랑으로 회복되고 사회를 살아가는데 에너지가 될
수 있을까를 성찰하고 자신이 느끼도록 하여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 위함이다.
이번 17기 어머니학교를 준비 하면서 어머니 학교 봉사자들은 자체 연수(8월 12일 ~ 13일)를 하며 성경말씀을 통독하고 하느님 안에서의 성가정의 모습, 좋은 어머니로서의 자아, 어머니학교 봉사자로서의 역할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회기에 앞서 16기에는 한부모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어머니학교를 열어 지역 사회에 가톨릭 정신을 나눈 바 있다.
6회기에 걸쳐 열리는 17기 어머니학교 에서, 허찬란 임마누엘 담당신부와 김소피아수녀 그리고 총진행을 맡은 김정자 글라라(연동본당) 자매 외 봉사자 9명이 함께 프로그램을 협조하며 봉사한다. 어머니학교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팀웍을 다지기 위하여 자주 구호를 외치는 것이다. 여기서 전체 구호는 “엄마는 가족의 태양입니다.” 이며 전체슬로건은 “주님, 제가 어머니입니다.”이다.
이번 17회기의 일정표를 보면
제1주에는 어머니인 당신-어머니의 영향력 (장부선 막달레나, 김기량 본당)
제2주 어머니인 나-과거의 어머니로부터의 탈출 (한명옥 글라라, 광양 본당)
제3주 아내인 당신-아내로서의 사명 (김미자 요안나, 서문 본당)
제4주 여자인 당신-진정한 자아를 찾아서 (홍성희 모니카, 동광 본당)
제5주 어머니의 사명, 영성-어머니로서의 정체성 확립(고영선 데레사, 신제주 본당)
제6주 어머니의 새로운 출발 그리고 11월 19일(토요일)에 가족들과
함께하는 감사축제 미사로 마무리된다.
2주차 강의를 담당하고 있는 한명옥 글라라 자매
각 회기 어머니 학교는 봉사자들이 먼저 도착하여 하귀 성당 교육관에 좌석배치. 영상준비. 간식준비. 찬양 팀 악기 세팅 등을 마친다. 이어서 어머니학교 교장 신부의 주제로 학교 프로그램 점검과 감사기도를 바치는데, 수강자 어머니들 한 분, 두 분이 학교에 출석을 하면 9시30분에 출석이 완료된다.
특히, 17기 어머니 학교를 준비하면서 사별의 경험을 통해 부모의 사랑을 떠올리는 봉사자들 서로간의 격려와 위로, 강의와 나눔, 발표는 참여자들로 하여금 작은 감동과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참석한 어머니들은 지나 온 체험과 현재의 삶을 바탕으로 하느님께서 심어 주신 하느님의 모상성을 재발견한다. 어머니가 되는 방법이 아니라 좋은 어머니로 사는 일은 모든 것을 하느님께 믿고 맡기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하느님 안에서 나와 나를 낳아주신 어머니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남편의 아내로서, 자녀들의 어머니로서 가정의 성화를 위해 순종과 헌신을 약속한다.
조별 작업을 하고 있는 어머니들
촛불예식에 참여하고 있는 어머니들
조별 모습
발표를 마친 자매를 꼭 껴안아 주고 있는 봉사자의 모습
제주교구는 어머니 학교와 더불어 아버지 학교를 10여년 하면서 이미 25회기의 졸업생을 배출하였고, 아버지 학교와 함께 가정회복 운동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한 아버지 학교 졸업식을 찾은 교구장 강우일 주교님은 “가정은 사회의 싹이 자라는 사회의 세포이고, 이 기본세포가 건강하지 않으면 나라도 발전할 수 없다”며 “그래서 가정을 치료하는데 교회가 공헌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지 않겠는가 생각을 하고 아버지학교, 어머니학교를 시작했다”고 이 학교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된 취지를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