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혼인교리멘토부부 양성교육
‘가까운 준비’와 ‘먼 준비’
제주교구는 오랜 기간 연구, 회의, 홍보, 실행 과정을 거치며 새로운 혼인교육 시스템 “혼인교리멘토링”을 2016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 교육을 위해 많은 이들이 엄청난 시간들을 봉헌해 주었고, 이제는 제주교구 혼인교리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이 교육을 실시하는 혼인교리멘토부부와 예비부부는 “혼인생활이 신앙적, 사회적, 심리적, 경제적 요인 등을 모두 통합하고 있다” 는대 공감하며 혼인성소로서의 결혼생활을 살아가고 있다. 아울러, 양성 받은 혼인교리멘토부부들은 20세 이상 청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의무교육을 실시하면서 젊은 세대 안에서의 적합한 혼인교육이 실시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제2기 혼인교리멘토부부 양성교육 (연동성당)
제1기 먼 준비 혼인교리멘토링 과정을 마친 멘토부부와 멘티들
평신도 부부의 중요성과 혼인교리멘토부부
평신도 부부의 중요성은 2014년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제3차 임시총회 보고서(39, 40, 59항 참조)에 잘 나온다.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님은 혼인교리 봉사자 양성과정의 첫 시간에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가정을 일구어 나갈 예비부부들, 바로 젊은이들을 제대로 준비시키려면 상당한 양성이 필요하고, 이들을 어떻게 인도할 것인가는 가정생활을 한 부부들이 교회의 가르침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어 젊은 부부들을 인도해 나가야 합니다. 실재로 부부생활과 가정생활을 오래하시고 많은 경험을 쌓으시고 또 본인 스스로 고민하시고 많은 어려움을 겪으시고 그러면서 신앙 속에 그 모든 과정을 소화하고 키워 오신 여러분들이 아니고서는 혼인교리라는 것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 그래서 주님께서 여러분을 부르시고 여러분을 파견하신다고 생각하시고 여러분들의 시간과 노력을 봉헌해 주시면 정말 감사 드리겠습니다.”
이번 2기 혼인교리멘토부부 양성교육 기간은 2016년 9월 23일부터 시작하여 2017년 5월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혼인교리멘토링 시스템과 혼인교리멘토교육
혼인교리멘토링은 6개월간의 준비과정과 혼인과정으로 이루어지는데, 혼인교리멘토가 이 과정을 이끌어준다.
혼인교리멘토부부는
- 혼인교리교육 교사로서, 모범적인 생활과 혼인법, 혼인윤리 내용을 가르치며
- 혼인준비와 전례의 증인으로서, 혼인과정에 함께한다.
- 혼인생활의 동반자로서, 혼인생활 전반을 동행하며
- 혼인생활의 선배이자 치유자로서, 혼인생활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러한 목표를 바탕으로, 각 본당에서 본당사제의 추천을 받은 모범적인 부부들이 교회법, 몸신학, 자연가족계획법, 성경, 혼인생활 전반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양성된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더욱더 사랑하게 되고, 그분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생명의 소중함을 젊은이들에게 전달할 사명을 수행하게 된다. 그럼으로써 혼인이 성소임을 가르치고 또 살아가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두 번째 실시되는 혼인교리멘토부부의 양성교육은 사회자(황태종 신부, 성소위원장)와 보조 사회자(고경심 데레사 자매, 틴스타 제주지부장)와 객원(1기 혼인교리멘토로 양성된 이들 중 선발된 9부부)가 각 과의 순서에 맞게 토크쇼 방식으로 진행된다.
혼인교리멘토교육 교재인 “따로 또 같이” 로 단계별 교육과정 준비를 한다. 혼인과 가정 소위원회가 추천한 멘토부부가 해당 과에 선정되면, 1기 혼인교리 재교육 과정에서 강의하며, 다시 양성교육 강사진 연구모임, 예비모임, 리허설 순으로 준비과정을 심화한 후 두 시간 분량의 대본을 짜서 양성교육에 투입된다.
2기 양성교육 방식 안에는 두 가지 특징이 있다. 하나는 앞으로 만나게 될 젊은이들의 의사소통 방식을 존중하여 토크쇼로 진행된다. 둘째, 일방적인 주입식 방식이 아닌 블록타임제 방식으로 참가자들 스스로가 참여하는 조별 모임, 발표, 질문과 응답시간이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