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구 소속으로 광주가톨릭대학에서 성경을 가르치는 한재호(루까. 2002년 서품) 신부가 자비의 해에 읽는 요한복음 수난기 묵상집 '다 이루어졌다' (바오로 딸. 187쪽. 6000원) 를 펴냈다.
한재호신부는 발간사에서 '예수그리스도의 수난기는 그 분께서 하늘로 올라가는 길을 만들고 그 영광을 누리시는 이야기' 라며 '예수님은 우리가 하느님이 계신 하늘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징검다리를 만드셨으며 당신 스스로 그 길을 오르면서 우리를 도저히 다다를 수 없는 천상세계에 갈 수있도록 가르쳤다' 고 말했다.
또한 '씨앗이 땅에서 썩어 없어지는 것을 보고 우리는 씨앗이 죽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새 생명의 싹이 텃다고 말하듯이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며, 패배가 아니라 승리이고 땅 속으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다' 라고 표현했다.
'다 이루어졌다' 는 '요한복음수난기 (요한 18.1 - 19.42) 는 언제 읽는가?' (1일차) 를 시작으로 '돌이 치워져 있었다' (40일차) 까지 해설과 묵상, 징검다리로 묶어 40일 동안 오묘한 십자가의 여정을 쉽게 읽을 수 있게 꾸몄다.
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