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위해 봉사하는 길은 여러가지가 있다. 물질적으로 도와주고, 마음속으로 빌어주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등 다양하다. 제주시 도남동에서 고운이치과를 운영하는 이성주(라파엘. 62. 제주중앙주교좌본당) 원장은 1월 22일 의원에서 지난 1년동안 환자들을 진료하는 과정에서 나온 폐금니를 모아 마련한 640만원(40돈) 을 독거노인 난방비로 써달라고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고승화) 에 지정 기탁했다. 2014년 550만원, 2015년 560만원에 이어 세번째다.
이성주원장은 '처음엔 폐금니를 모았다가 치료비를 절감시키는 방법으로 환자들에게 혜택을 드렸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폐금니를 제공하신 환자들 이름으로 무언가 남기는게 좋겠다는 생각에서 기부하게 됐다.' 며 '진료중 이러한 취지에 동감하는 분들께서 허락하신 경우에만 폐금니를 모았고 그냥 가져가신 분들은 제외시켰다' 고 말했다.
1981년 치과의사가 된 이원장은 1999년 세례받은 후 2001년부터 동료치과의사 5명과 함께 매주 토요일 제주소년원 학생들의 치아를 치료해주는 봉사활동을 16년째 하고있다. 또한 2011년에는 고운이치과에 근무하는 간호사 7명을 동시에 세례시키는 등 선교 활동도 열심히 하고있다.
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