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구는 1월 1일 오후 3시 제주중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강우일주교 주례, 교구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티없으신 성모님께 교구를 봉헌하는 미사' 를 봉헌했다.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등 800여명의 참례자들은 세계평화의 날을 맞아 주님의 은총이 제주교구에 널리 퍼지게 해 달라고 교구주보인 원죄없이 잉태되신 동정마리아께 기도했다. 신자들은 미사도중 '성세서원 갱신문' 과 '성모성심 봉헌문' 을 함께 읽으며 새해를 맞는 마음가짐을 새롭게 했다.
강우일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꼐서는 지난 12월 8일 자비의 희년 축복일에 '무관심을 극복하고 평화를 이룩합시다' 라고 강조하셨다" 며 '무관심의 세계화는 우리 인간들이 하느님에 대한 무관심에서 시작되었다' 고 강조했다. 또한 강주교는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제일 높은데 이는 가족, 형제자매, 친구들이 서로의 무관심 속에서 살고 있는데 원인이 있다' 며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은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어려운 이웃에게 되돌려주어 그들이 관심속에서 살아가도록 보살피자' 고 말했다.
미사 후에는 성직자와 평신도간에 합동 세배가 있었고 강주교는 퇴장하는 신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새해 인사를 했다.
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