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구는 가톨릭정신을 바탕으로 생명·평화 운동을 전개해 가는데 주춧돌이 될 '성 프란치스코 평화센터' 축복식을 9월 5일 오전 11시에 강우일주교 주례로 거행했다.
옥현진주교(광주대교구 보좌주교), 박문수신부(예수회 인권연대 연구센터 소장), 정홍규신부(대구 가톨릭대 교구), 현을생 서귀포시장 등 600여명이 참가한 축복식은 미사, 축복식, 축하식, 개관식, 축하연 순으로 진행됐다.
축하식은 경과보고, 감사패 전달(동방종합건설 대표 진행부 모세), 옥현진 주교와 현을생 서귀포시장의 축사, 송경동 시인의 축시 낭독(강정 평화센터에서), 최래철신부(수원교구 정의평화위원장) 가 지휘한 우클라레 공연팀의 축하공연, 센터장 고병수신부의 인사말씀이 이어졌다.
강우일주교는 축복미사 강론에서 '제주해군기지 반대에 대해 처음으로 이야기를 시작한 것이 2007년 5월 4일이니 벌써 8년 4개월이 흘렀다. 그 이유는 가톨릭교회가 가르치는 사회교리에 근거를 두었고 그 가르침을 교구민들에게 자세히 알리기 위함이었다' 며 '하느님이 창조하신 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피조물인 우리들이 평화롭게 살기 위해서라도 전쟁은 절대로 일어나지 말아야한다' 고 강조했다.
2013년 10월 26일 대지를 매입하고 2014년 9월 29일 기공식을 가진 후 오늘 문을 연 성 프란치스코 평화센터는 대지 455.40㎡, 연면적 747.93㎡ 의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로 사무실·무인카페(1층), 서귀복자본당 강정공소·교황 프란치스코 전시관(2층), 사제관·제주역사관(3층), 식당·전망대(4층) 등이 들어선다.
평화센터는 지난 8월 12일 강정마을에서 창립총회를 열어 초대 이사장에 강우일주교(제주교구장), 센터장에 고병수신부(제주교구 복음화실장), 운영위원장에 박문수신부(예수회 인권연대 연구센터 소장) 를 선임하였으며 앞으로 ▲생명·평화·영성을 위한 활동 ▲생명·평화 실현을 위한 학술·교육·문화·출판사업 ▲지역 주민 및 국내외 단체와의 연대를 통한 생명평화 만들기 사업 등을 펼친다.
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