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콜라레 제주공동체(대표 성길홍, 담당 문창우신부)는 7월 31일-8월 2일까지 성 이시돌 피정의 집에서 '2015 제주 여름 마리아폴리' 를 개최했다. 제주에서 여름 마리아폴리가 열리기는 처음이다.
'성체, 우리 하나되는 길' 주제로 전국에서 임종태(아우구스티노) 한국 대표를 비롯, 120여명(제주 80명, 타교구 40명) 이 참가해 제주의 자연 속에서 아름다운 여름 추억을 만들어가는 마리아폴리는 환영인사를 시작으로 제주교구장 강우일주교 주례 개막미사, 묵상 및 경험담 나무기, 제주도 탐방(김대건길, 하논성당길, 차귀도, 수월봉, 외돌괴 등), 그룹모임 발표, 소감발표, 파견미사 순으로 진행됐다.
육지부에서 실시한 여름 마리아폴리에 여러번 참가했던 우직한신부(제주교구 정난주본당 주임) 는 '짧은 기간이나마 이 피정에 참가하면 먼저 인사하고, 항상 웃고, 모든 일에 솔선 수범하는 모습에서 포콜라레 운동의 목적인 일치를 일상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기 때문에 천국의 삶을 맛보고 있다는 느낌을 알 수 있다' 고 자랑했다.
포콜라레운동(Focolare, 마리아사업회) 은 제2차 세계대전중인 1943년 이탈리아 토렌토에서 시작된 가톨릭교회 영성 운동의 하나다.
전쟁으로 모든 것이 파괴되고 절망에 빠졌을 때 23세의 끼아라 루빅과 그의 친구들은 그 어떤 폭탄으로도 무너뜨릴 수 없는 이상을 갈구하였고 결국 초자연적 힘에 이끌려 하느님을 일생의 이상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끼아라 루빅과 그 친구들을 '포콜라레' 라고 불렀는데 이는 이탈리아 말로 '벽난로' 란 뜻이다. 그들과의 만남에서 자신들의 굳어진 마음이 따뜻해지고 힘을 얻게 되는 것을 체험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로마에 총본부를 두고 있는 포콜라레 운동은 '마리아사업회' 라는 공식 이름과 함께 1962년 교황청으로부터 인준을 받아 전세계 187개 나라에 이 정신이 전해져있다. 한국은 1969년 첫 포콜라레 본부를 두었고 전국적으로 7개의 공동체가 있다.
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