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12월 창립한 후 오로지 제주교구의 성소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물질적 도움을 주고 있는 백합자매회(총무 임수옥 레지나. 이하 백합회) 가 창립 55주년을 맞아 '백합회 55주년(1960-2015)' 을 발간했다.
회원들이 손수 만든 '백합회 55주년' 은 창립 목적, 하는 일, 창립회원 명단, 현 회원 명단, 회원들이 좋아하는 성경 구절, 55년 발자취를 돌아보는 추억의 사진들로 구성되어 있다.
제주출신 사제는 한 명도 없었고 광주대교구 관할인 5개 본당(제주, 서귀포, 신창, 한림, 모슬포) 만 있었던 1960년 12월 제주본당(현 중앙주교좌본당) 의 20-30대 여성 7명이 모여 제주출신 사제를 배출해 보려는 마음으로 백합자매회를 조직했다.
매 년 교구장께 신학생 성소후원금 전달,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제주지부에 후원금 전달, 사제수품식 및 은경축. 금경축. 새 성전 축복식 때 축하금 전달, 제주에서 사목하다 선종하신 사제와 먼저 세상을 떠난 회원들 위해 연미사 봉헌, 사제. 신학생. 회원 가정을 위해 묵주기도 바치는 것이 백합회원이 하는 일이다.
현재 회원은 32명이고 19명의 회원이 먼저 세상을 떠났다.
임수옥총무(레지나. 중앙주교좌본당) 는 '초창기 회원으로 가입해 지금까지 55년간 활동하시는 회원이 2명이고, 45년 이상도 2명이나 되어 그분들이 살아계실 때 생생한 기록을 남기고 싶어 이 책을 만들게 되었다' 고 소감을 말했다.
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