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구는 지난 사순시기 동안 교구민들이 희생과 금식으로 정성껏 봉헌한 2차 헌금 9060만원을 서부 아프리카 내륙에 위치한 가난한 나라 니제르(Republique du Niger) 에 현지 주재 교황대사 비토랄로(Vito Rallo) 대주교를 통해 전달했다.
제주교구는 서부 아프리카의 부르키나 파소(Brukina Faso) 에 2008년 6만달러, 2009년 3만 1000유로, 2010년 4만유로, 2011년 3만 8000유로, 2012년 6만유로, 2013년 7300만원, 2014년 8087만원을 보냈는데 금년에는 무슬림 과격 시위대에 의해 교회 시설들이 파괴된 니제르에 도움을 주었다. 비토랄로 대주교는 부르키나 파소와 니제르 두 나라를 공동 사목하고 있다.
윤성남신부(교구 사무처장 겸 관리국장) 는 '7년 동안 부르키나 파소에 보낸 사순 성금은 지하수 개발, 어린이 보호 시설 건축, 농경지 정리, 병원 신축에 큰 도움을 주었다' 며 '올해 니제르에 전달한 사랑의 헌금은 무슬림 과격 시위대로부터 피해를 입은 교회 시설물 복구 사업에 쓰인다' 고 말했다.
교구는 니제르 교회의 참상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사순시기 동안 각 본당에서 상영하여 신자들의 동참을 호소하였다.
부르키나 파소, 말리 등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니제르는 1960년 프랑스령 서부 아프리카로부터 독립하였으며 수도는 니아메(Niamey), 인구 1783만명 중 80%가 이슬람교이다.
기사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