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구 원로사목자인 임피제(Patrich J Mcglinchey.87.성골롬반외방선교회) 신부가 조국 아일랜드를 전 세계에 빛낸 공로를 인정받아 '아일랜드 대통령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임피제신부는 2월 12일 오후 3시 30분 성이시돌목장 젊음의 집에서 거행된 수상식에서 앙엘 오도뉴후 주한 아일랜드 대사로부터 대통령 공로상을 전달받았다. 지난 해 국민훈장 모란장, 제4회 협성사회 공헌상, 제주 MBC 선정 '2014 자랑스런 제주인' 수상에 이은 경사이다.
성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이사장 마이클신부.금악본당주임.성골롬반외방선교회) 가 주관한 이 날 행사에는 앙엘 오도뉴후 주한 아이랜드 대사를 비롯해 이시돌협회 직원, 임피제신부 기념사업회 회원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오도뉴후 대사는 축사에서 '맥그린치신부는 60년동안 제주에 살면서 성이시돌 목장을 개척해 축산업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였으며, 신용협동조합을 설립해 가난한 도민의 자립을 지원하고, 병원과 요양원을 열어 무의탁 노인을 돌보는 등 제주도의 경제.복지.교육 발전에 온 힘을 쏟았다' 며 '이렇게 훌륭한 일을 하신 맥그린치 신부에게 아일랜드를 대표해서 대통령특별공로상' 을 전달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 라고 말했다.
지팡이 두개에 의지해 단상에 오른 임신부는 '저와 함께 오랜 세월동안 이시돌 목장을 일구어 낸 제주도민과 함께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 고 말했다.
1928년 6월 6일 아일랜드 레터켄에서 태어나 1951년 12월 21일 사제품을 받고 1953년 4월 11일 부산에 도착한 임신부는 1954년 4월 1일 제주시 한림본당에 부임하면서 제주도와 인연을 맺은 후 61년째 한림읍에서만 생활하고 있으며 1973년 명예도민증을 받아 제주도민이 됐다.
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