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이시돌목장내에 위치한 '성글라라제주수도원' 은 봉쇄수도원이다.
1212년 3월 18일 성 프란치스코와 성녀 글라라에 의해 창립된 성글라라 수도회는 1875년 10월 12일 미국에 진출하였고, 제주에는 현 하롤드 대주교의 부탁으로 성이시돌목장 연수원에서 첫 공동체 생활을 시작하였다.
이런 역사를 지닌 성글라라 수도회 제주수도원(원장 마리아 마돈나 윙클스 수녀)을 18년째 돕고있는 단체가 있다.
1963년 제주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천주교 신자들로 구성된 성우회(회장 김항원)가 그 주인공이다.성우회는 '성당 친구들 모임' 이란 뜻이다.
1994년 6월 23일 결성된 성우회가 12월 13일 18번째로 성글라라 수도회를 방문하여 회원들이 정성껏 마련한 성금과 물품을 전달하였다.
작년에는 건축기금으로 100만원을 기탁한 바 있다.
김항원회장(아타나시오.신제주본당)은 '회원들이 매월 내는 회비를 절약하여 매년 성금과 물품을 마련하고있다' 며 '공사중인 새 수녀원이 빨리 완공되어 수녀님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제주교구를 위해 기도하였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이날 성우회원들은 무료호스피스 전문병원인 성 이시돌 복지의원(원장 이정자수녀)도 방문하여 가난한 이웃을 위해 써 달라고 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