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주일을 맞아 제주교구의 본당과 단체에서는 어려운 이웃돕기행사가 이어졌다.
이주사목후원회(담당 현문권신부)는 제주시건강가정지원센터(센터장 현경훈신부)와 공동으로 '조손가정돕기 김장담그기축제'를 16일 중앙주교좌성당
지하에서 열었다.
한국의 음식문화를 배우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김장담그기축제에 참가한 60여명의 결혼이민자와 외국인들은 비록 속도는 느리고 서툴지만
배추 120포기를 정성을 다하여 버무렸다.
다문화가족이 담근 김치는 이주민들의 정성을 담아 제주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관리하는 조손가정 27가구에 직접 전달했다.
오후2시 영어미사를 주례한 후 김장담그기축제에 함께 한 황 프란치스코신부(성골롬반외방선교회 은퇴사제)는 '2년전 김치담그기 행사 때는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하였는데 금년에는 조손가정에 사랑을 베풀게 되어 정말 고맙다'며 '이런 행사는 결혼 이주민들이나 이주노동자들에게 제주도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한편 신창본당(주임 허승조신부)도 15-16일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낼 김장담그기행사를 가졌다.
여성연합회(회장 좌명선 루시아)가 주관한 이 날 행사는 신자가 제공한 500평 밭에서 재배한 배추 1000포기를 수확하고 바닷가에서 절인
다음 성당 지하강당에서 김치를 담근 후 자선주일인 16일 169명의 독거노인에게 배달하였다.
신자수 834명인 신창본당의 관할인구는 393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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