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구동광본당(주임 고남일신부)신자들은 출생·취업·혼인등 기쁜 일에 감사드리며 가진것을 쪼개어 바치고자 할 때,특별한 지향으로 기원하여 미리 고마움을 포현할 때,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을 떠올리며 베품의 미덕을 나누고자 할 때 마다 금액에 관계없이 '동광본당 토담이 계좌'에 돈을 조금씩 모았다.
'토담이'란 구약성경 토빗기에 나오는 '토빗의 자선을 닮아보려는 토닮이'를 동광본당에서 정겹게 표현한 말이다.
이렇게 신자들이 정성껏 모은 돈에서 2011년에는 서부아프리카의 극빈국 부르키나파소에 교구를 통해 2천6백만원을 송금하였고,올 해에는 고남일신부를 비롯한 신자 10명이 캄보디아를 방문해 예수회한국관구(관구장 신원식신부)프놈펜공동체(담당 제병영신부)에서 운영하는 깜뽕스퐁주에 있는 초등학교와 장애인을 위한 평화센터인 반티에이 쁘리업에 1천 7백만원을 직접 전달하고 시설들을 둘러보았다.
특히 반티에이 쁘리업엔 동광본당 출신 최현철(안드레아)신학생이 봉사하고 있어서 더욱 뜻이 있었다.
신자들을 인솔하고 캄보디아를 다녀온 김상철(스테파노)본당 총회장은 "캄보디아의 오지에 학교를 짓고 선생님 월급 주는 것을 정부에서는 한 푼도 안도와줘 1년 운영비 14억원을 만들려고 여러나라를 방문한다는 제병영신부님의 말씀이 가슴에 와닿는다"며 "내년에도 토담이 운동을 계속하여 어려운 나라를 도와주는데 사용하겠다"고 말하였다.

기사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