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대건신부 일행 14명의 제주표착(1845년 9월 28일)과 한국에서의 첫 미사 봉헌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제주교구 용수성지 순례객이 3월 30일 10만명을 돌파했다.
용수성지(담당 허승조신부)는 성김대건신부제주표착기념관이 개관된 2006년 11월부터 2012년 2월까지 64개월동안 9만 8063명(제주교구 2만 1191명,타교구 7만 6782명)이 방문했고, 지난 3월 30일 오전 10만명째 순례객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10만명 째 주인공은 조석규(요셉.대구대교구 포항 덕수본당),김은숙(소피아)부부.
허승조신부는 이 부부에게 꽃다발과 선물을 주며 축하했다.
조석규씨는 "포항 포스코에 근무하고 있는데 휴가를 얻어 제주에 왔다가 경치가 너무 아름다운 용수성지를 방문하게 되었다"며 "10만명 째 순례객으로 선정된 것은 저희 부부에게는 큰 영광이며 오늘을 계기로 점점 멀어져가는 신앙생활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허승조신부(신창본당주임겸 용수성지담당)는 "용수성지는 천주교신자는 물론이고 제주도내의 초·중등학생과 개신교신자들도 즐겨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성김대건신부가 이곳에 표착하고 첫 미사를 봉헌했다는 사실외에도 주변에 성김대건해안로,차귀도,수월봉등 아름다운 올레길이 있어 방문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용수성지에는 성김대건신부제주표착기념관(2006년
11월 개관),기념성당(2008년 9월 봉헌),형구·형틀 전시장과 복원된 라파엘호가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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