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일 오후 2시, 천주교 광주대교구 옥현진(시몬)주교가 서귀포시 강정마을을 방문, 중덕해안에서 200여명의 신자와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평화를 염원하는 미사’를 봉헌했다.
광주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 받고 지난 7월 6일, 광주
북구 임동 주교좌본당에서 주교 서품식을 가진 옥현진주교의 첫 외부 공식 일정으로 강정마을을 찾아 집전한 ‘평화를 염원하는 미사’에는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김재학신부를 비롯해 부위원장
허우영신부, 정평위원이며 광주가톨릭대학교 교수 김정용신부, 평신도 부위원장 김양래형제 등이 동행했다.
제주에서는 허승조(바오로 신창본당 주임)신부,
임문철(시몬,하귀본당 주임)신부, 고병수(요한)교구 복음화실장 등 10여명의 사제들과 제주 강정마을로 주소지를 옮겨서 거주하고 있는 문정현신부 등이 함께 했다.
이날 미사에서 옥현진(시몬)주교는 강론을 통해 “원래
8월 8일에 광주대교구 교구장님과 함께 오기로 계획되었으나 공권력 투입이 예상된다는 상황변화로 인해 1주일 앞당겨 왔다”고 하면서 “김희중 히지노 대주교님께서는 다른 일정이 있어서 함께 오시지 못했지만 어려움에 처해있는 강정마을과 제주교구 형제들에게
형제적 연대의 인사말씀을 부탁하셨다”고 전했다. 그리고 정부 당국에 대해서 특별히 첫째,
시간이 걸리더라도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과 둘째, 주민들과 충돌이 예상되는 공권력투입을 자제해야 한다는 점을 촉구했다.
한편 강정마을 중덕해안에서는 매일 오전 11시에 미사가 열리고 있는데, 오는 8월 11일(목) 오전 11시에는 제주교구장 강우일(베드로) 주교가 집전하는 ‘평화를 염원하는 미사’가 제주교구 치명자의 모후 레지아 주관으로 봉헌된다. 이 미사에는 참석 가능한 각 본당 레지오 마리애 모든 단원들이 참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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