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구는 6월 20일 연동성당에서 제주교구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문덕영. 담당 고병수 신부) 주관으로 '제1기 사회교리학교 수료식'을
가졌다.
지난 3월 7일 개교하여 15주간의 교육을 마친 252명의 수료생들은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어린학생처럼 설레임과 기대감속에 차분한 마음으로
수료식을 지켜봤다.
이번 1기 사회교리학교는 297명이 입학하여 252명이 수료하였고 특히 141명이 개근하여 그 열기를 새삼 느끼게 하였다.
제1기 사회교리학교는 '인류에 대한 하느님 사랑의 계획'(강우일 주교. 제주교구장)을 시작으로 '교회의 사명과 사회교리'(최창무 대주교.
전 광주대교구장), '환경보호와 공동책임'(정홍규 신부. 대구대교구 오산 자연학교장), '평화증진과 교회의 기여'(드봉 주교. 전 안동교구장)등
중량감 있는 저명인사들의 강의가 펼쳐졌다.
강우일 주교는 수료식미사 강론에서 "오랜 교육을 끝내고 수료식에 참석하신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번 사회교리학교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는 길을 알게 되었으리라 생각한다"며 "오늘 아침 사려니 숲길을 걸었는데 새소리와 맑은 공기 그리고 울창한 숲을 보며 이렇게
아름다운 제주에 살게해주신 하느님께 고맙다는 말을 몇번이나 드렸다. 우리는 하느님이 주신 아름다운 자연을 오랫동안 보존하고 가꾸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하였다.
김철범(안토니오.서귀포본당), 김효순(카타리나.신제주본당)씨는 소감발표 시간에 "오랫동안 성당에 못 나와 신앙심이 점점 시들어진 나에게
주님은 이번 사회교리학교를 통해 눈이 보이고 귀가 열리는 기회를 주셨다"고 고백하였다.
사회교리학교를 주관한 제주평협 회장은 "처음에는 100명 정도만 신청해도 성공이라 생각했는데 300여명이 신청하여 너무 놀랬다"며 "내년에
제2기 사회교리학교를 개설하여 제주교구의 많은 신자들이 좋은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하였다.
개근상을 받은 임시홍(베드로.전 화북본당 사목회장)씨는 "제주에서는 훌륭하신 분들의 강의를 듣기가 매우 어려운데 이번 교육을 통해서 그
갈증이 어느정도 해소 되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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