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성서주간(11.21~11.27)을 맞아 제주교구 선교사목위원회(위원장 고병수신부) 성서사도직(담당 조미예수녀)은 11월 26일 제주중앙주교좌성당과 가톨릭회관에서 '제주교구 성서주간 말씀잔치'를 개최했다.
'하느님 나라는 너희 가운데 있다'(루카 17.21)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홍승모신부(인천 가톨릭대학교수)의 특강, 찬미의시간,교구장 강우일주교 주례 감사미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강우일주교는 감사미사 강론을 통해 "묵시록을 보면 세상의 종말과 최후의 심판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이것은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오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며 "지난 11월 23일에 일어난 북한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삶의 터전인 바다를 버리고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꽃게를 냉동고에 남겨둔 채 몸만 탈출한 연평도 주민들이 큰 재앙을 이겨내어 하루빨리 그들의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이와함께 신자들이 정성껏 쓴 성경필사본도 11월 26일~28일까지 중앙주교좌성당 만남의 광장에 전시했다.
제주교구는 올해에는 더욱 많은 신자들이 말씀잔치에 참가할 수 있도록 서부지구(지구장 이영조신부)는 11월 16일 한림성당에서, 남부지구(지구장 양명현신부)는 11월 19일 서귀복자성당에서 열었다.

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