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제주교구 '2010 사제·수도자·평신도 연수' 가져

by 사무처 posted Nov 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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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구 이모저모

이시돌을 향하는 차들이 평화로를 질주하면서 일으키는 바람에 흰 물결 되어 춤추는 은빛 억새들로 아름다운 제주의 늦가을.
우리교구에서는 11월 22(월)~24(수)일 2박3일 동안 강우일 주교님과 평신도(86명), 수도자(41명),사제(40명)들이 이시돌 피정의 집에서 연수회를 가졌다.
'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좋은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이라는 주제로 사회 현실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는 환경 및 생태계와 관련된 여러 문제점들을 알아보고 이에 대처할 바를 나누는 시간이었다.
강사로는 이상돈 교수(중앙대 환경법학)와 이재돈 신부(가톨릭대 교수 환경신학) 두 분이 강의와 동영상으로 4대강 문제, 지구 온난화 문제를 법학적 측면과 신학적 측면에서 연수를 받는 이들이 '다양한 신원'이었음에도 모두가 잘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전달하셨다.
거시적 차원에서는 창조주 하느님으로부터 자연이라는 고귀한 선물을 받은 사람들이 이를 아름답게 가꾸고 보호·보존해야 하는데 반대로 착취, 학대, 훼손을 일삼은 결과 결코 있어서는 안되는 무서운 현상들이 인류 역사 안에 발생하고 있음을 알게 해주었다.
또 미시적으로는 우리나라 4대강 개발이 강을 살리는 사업이 아니고 엄청난 난개발임을 보여주었다. 병들고 신음하는 자연에 대한 우리들의 무관심, 무지함, 편리를 찾는 안일한 의식들이 소중한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재생 불가능할 만큼 망가뜨렸음을 인식하며 이들이 더 이상 아파 아우성치지 않도록 해야함도 깨우쳐 주셨다. 나아가 인류의 하나됨 속에 '창조 질서 회복'을 위한 온갖 활동이 모두의 책임있는 실천으로 이어져 하느님께서 만드시고 ‘보시니 참 좋았다’하신 이 세상이 계속적으로 우리의 후대에로까지 이어져 가길 간절히 희망하면서 연수를 마쳤다.
특히 이재돈 신부님께서는 산업문명의 폐혜로 인한 어떤 극한 상황에도 생태 문명을 지향하는 우리들은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가져야 하며 물질생활을 이길 수 있는 길은 영성생활임을 강조하셨다. 새삼 신앙인으로 하느님을 우리의 주인이요 희망으로 모시며 살고 있는 우리들의 삶이 복됨을 느끼며 각자의 삶의 자리로 향하였다.

기사 : 선교사목위원회
: 사 무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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