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구의 유일한 교육기관인 학교법인 신성학원(이사장 강우일주교)이 10월 18일로 창립 100주년을 맞았다. 학교법인 신성학원은 '빛의 여정 100년 사랑으로 미래를'주제로 10월 18일 오후 3시 제주시 영평동 신성여자 중·고등학교 샛별체육관에서
창립 100주년 경축미사를 봉헌했다. 강우일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100년전인 1909년 10월 18일은 제주에서 처음으로 근대여성교육이 시작된 날로 영원히 기록될
것이다."라며 "설립자인 라쿠르신부가 당시 조선의 오지인 제주도에 남학교가 아닌 여학교를 설립한 것은 제주여인에 대한 사랑과 하느님의 은총이
가득하였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신성학원은 창립 100주년행사추진위원회 발족(2007.3.30 위원장 김창훈신부)이후 교육헌장 반포식(2008.10.23),100주년맞이
개막미사(2008.12.22),음악회(2009.5.22 노형성당),역사관
기공식(2009.6.9),백두산등정(2009.8.14~17),예술제(2009.9.10~11 학생문화원),심포지엄(2009.10.12 KAL호텔
주제:신성여학교설립과 근대제주교육),전야제(2009.10.17 샛별체육관)행사를 치른 후 오늘 100주년기념 경축미사와 역사관 개관식을 거행하게
된 것이다. 이날 행사는 길트기를 시작으로 신성학원 역사관 축성식,경축미사,자매결연식(일본 교토교구 소속 노틀담 여자 중·고등학교),100년사
봉정,기념식,축하만찬 순으로 진행되었다. 신성학원은 1909년 10월 18일 제주본당(현 제주중앙주교좌본당) 2대 주임 구 마르첼리노(M.Lacrouts, 한국명 구마슬
1871.5.8~1929.8.11)신부에 의해 설립된 신성여학교로 시작되 1916년 일제탄압으로 강제 폐교당하는 아픔을 겪은 후 1946년
제주본당 8대주임 서 아우구스티노(A.Sweeny)신부때 3년제 신성여자중학원으로 재개교했다. 이후 1951년 신성여자중학교로 변경 인가를 받고 2년뒤 신성여자고등학교를 설립했다. 중·고등학교 분리원칙에 따라 1969년 9월 중·고등학교가 분리됐고 중학교는 58회 졸업에 14,793명, 고등학교는 54회 졸업에
15,728명을 배출했으며 중학교가 24학급에 교직원 50명, 고등학교가 30학급에 70명의 교직원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