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순교자103위 시성 25주년과 용수성지 선포 10주년을 맞아
신앙선조들의 믿음을 기리고 순교의 참뜻을 되새기는 장엄미사가 9월 26일 오전 11시 용수성지 잔디광장에서 교구사제단 공동집전, 강우일 주교
주례로 봉헌되었다. 성 김대건 신부 일행의 제주표착(1845.9.28)과 한국땅에서의
첫미사봉헌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용수성지는 김대건 신부의 발자취를 따라 실시한 상해-제주 해상성지순례단(1999.9.8-9.19)이 용수포구에
도착한 1999.9.19 오후 2시 당시 교구장 김창렬주교에 의해 성지로 선포됐다. 강우일 주교는 미사강론에서 164년전 김대건 신부님이 표착하고 첫
미사를 드린 이 자리에서 시성 25주년 기념미사를 드리게 된 것은 참으로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그렇지만 9년동안 유학을 하고도 겨우 1년만에
순교하신 것은 한국 교회의 커다란 손실이며 김대건 신부님이 조금 더 사셔서 최양업 신부님과 함께 한국교회를 이끌어가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회고했다. 미사에 참례했던 1200여명의 신자들은 미사후 오늘 개장된 형구형틀
전시장과 기념성당, 기념관을 둘러보며 순교성인들의 넋을 기렸다.
기사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 사진·슬라이드
: 평화신문 명예기자 오상철(베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