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요셉아버지학교를
비롯하여 마리아어머니학교(08.2.20~3.26),엄마랑아빠와 함께하는태교교실(08.6.21~7.5),다문화가정아버지학교(08.6.29~8.3)를
개설하여 도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제주교구(교구장 강우일주교)가
이번에는 '찾아가는 교도소아버지학교'를 마련했다. 제주교구가정사목위원회(위원장
현문권신부)는 '아버지의 사랑이 가정을 세운다'를 주제로 7월 9일부터
11일까지 제주교도소를 방문하여 수강자 15명을 대상으로 1회차 땅갈기(아버지의
존재),2회차 씨뿌리기(아버지인 당신,가족구성원과의 관계),3회차 물주기(남편인
당신,동반자로서의 남편)를 소주제로 아버지학교를 진행하였다. 6주간이
소요되는 아버지학교 프로그램을 교도소 사정으로 3일로 축소하여 ▲아버지학교
배경 및 취지 ▲아버지는 누구인가? ▲아버지께 편지쓰기 ▲아버지께
쓴 편지 낭독하기 ▲자녀를 위한 기도문 작성하기등의 다양한 강의가
이어졌다. 현문권신부는 "15명의 수강생중에는 신자와 비신자가
골고루 섞여있는데 사회적 범죄자로 낙인받고 있는 이 분들이 가족들과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장기간 수형생활로 인해
멀어져가는 아버지 본연의 모습을 재인식시켜주어 바람직한 아버지상을
적립하기 위해 찾아가는 아버지학교를 마련하였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수강생 김○○씨는 "저는 천주교 신자가 아니지만
이번 교육에 참가하게 되어 영광이다"며 "이곳에 오랬동안
있으면서 까마득히 잊어 버렸던 아버지라는 존재를 찾아보게 되고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알 게 된 것이 큼 보람이다"라고 소감을 말하였다. 마지막
날 수료식은 가족들과 만나는 특별 면회가 허락되어 가족들의 발을 씼겨주는
세족례를 끝으로 3일간의 교육을 마무리했다. 가족이 제주도에 없는
수강생들의 빈자리에는 영세대부와 제주교구 교정사목후원회원들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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