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베풀려면 먼 곳을 보지 말고 아주 가까운 곳에서 찾으면 된다.
고 김수환추기경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생명나눔운동이 전국적으로 퍼져나가는 가운데 제주교구사회사목위원회(위원장 현경훈신부)는 이 작은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교구내 각 본당을 순회하며 신자들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및 시신기증 켐페인과 사랑의 헌혈을 실시하고 있다.
중앙주교좌본당(5월31일)을 시작으로 동문본당(6월7일),동광본당(6월14일),광양본당(6월21일),정난주본당(6월28일),서귀복자본당(7월5일)일정이 확정되었고 나머지 본당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장기기증이란 자신의 소중한 신체의 한 부분을 아무런 대가없이 장기이식이 필요한 아픈이에게 나누어 주는 것을 말하는데 뇌사시에는 신장,간장,심장,췌장,각막을 기증할 수 있으나 사후에는 각막기증만이 가능하다.
시신기증이란 사후에 아무런 조건없이 의과대학의 해부학 교육과 임상연구를 위하여 자신의 몸을 기증하는 일을 말한다.
행사를 주관한 현경훈 신부는 "성체성사 나눔의 신비를 제주교구 신자들에게 되세겨주고 실천할 기회를 드리기 위해서 이번 행사를 시작했다"며 "우리나라의 땅끝 제주에서 시작한 이 나눔이 전국적으로 울려 퍼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오늘 교중미사때 81명이 장기기증을 서약했다.

 

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