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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구 이모저모


주교회의 교육위원회
제4회 교육주간 담화문
(2009년 5월 25일~31일)





빈곤 가정 학생들에 대한 교육적 배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2006년 이래 ‘청소년 주일’(5월 마지막 주일)이 포함된 앞 주간을 ‘교육주간’으로 설정하여, 자라는 세대에 대한 올바른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 실천 방안들을 제시하여 왔습니다. 지난 2008년에는 전인적 교육자이신 예수님을 본받아 부모들은 가정에서 실천하여야 할 것으로 자녀들과의 주기적인 대화, 자녀들이 지닌 재능 발견과 잠재능력의 개발, 자녀를 위한 기도 실천을 강조하였습니다.

올해 평화의 날 메시지로 베네딕토 16세 교황께서는 빈곤퇴치와 평화건설을 강조하셨습니다.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는 사회적으로 그리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으며 부익부 빈익빈의 상태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학업성적 위주의 교육으로 인해, 학생들은 자신의 잠재능력을 충분히 개발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개인의 행복과 세상의 평화를 위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적지 않은 학생들이 우울증과 정서적 불안 및 일탈, 나아가 삶의 목표를 상실하여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아 정체성 확립에도 문제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난한 가정의 청소년은 기초학습능력 및 학습동기가 부족하여 공부를 따라가기 힘들어 학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더욱 심화된 청년 실업은 장기 실업자의 양산으로 또 다른 빈곤의 악순환을 낳고 있습니다. 이 세상의 재화는 원래부터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라는 교회의 사회적 가르침(민족들의 발전, 22항)에도 있듯이, 빈곤 가정 학생들을 위한 배려, 특히 교육적 배려는 우리 사회의 바람직한 미래를 위하여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우리는 한국의 청소년들 모두가 올바른 교육을 받음으로써 자신의 잠재능력을 발휘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다음과 같은 실천 사항을 제시합니다.

  첫째, 모든 청소년, 특히 빈곤 가정의 청소년들이 올바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둘째, 교회 공동체가 빈곤한 가정의 청소년 그리고 그 가정을 위해 장학금을 비롯한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실천합시다.

  셋째, 교회에서 청소년들, 특히 빈곤 가정 청소년의 꿈을 심어주고, 잠재력을 개발하고, 평화의 일꾼으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고 활용하여 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확대 합시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가장 목마르고 헐벗은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 25, 40 참조) 라는 말씀을 실천하여, 우리 사회의 가난한 가정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끝으로 여러분 가정 그리고 특히 가난한 가정에 하느님의 은혜 함께 하시길 빕니다.

 



2009년 5월 교육주간
주교회의 교육위원회
위원장 
이  용  훈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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