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성골롬반외방선교회 황폐리신부 은퇴미사 거행

by 사무처 posted Jan 29, 200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제주교구 이모저모

사제생활 54년 전부를 오로지 한국교회를 위하고 그중 24년을 제주교구를 위해 헌신한 노사제의 노고를 기리고 감사를 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교구 황폐리신부(남원본당주임. 성골롬반외방선교회. Francis John Ferrie)의 은퇴미사가 폭설이 내린 1월 24일 오전 11시 남원성당에서 교구사제단 공동집전으로 거행됐다.
이 날 폭설이 내려 교통이 통제된  상태에서 힘들게 행사에 참석한 교구장 강우일주교와 교구사제단·수도자·평신도들은 제주교구를 위해 열정적으로 사목한 황폐리신부의 영육간 건강을 기원했다.
강우일주교는 미사강론에서 "언어가 다르고 음식이 안맞는 낯선 땅에서 사목한다는 것은 고난이자 은총이다"며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제주에서 24년간 사목하시다가 은퇴하시는 신부님께 제주교구민 모드를 대신해서 감사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황폐리신부는 축하식 답사에서 "형제,자매 여러분의 기도덕분으로 제주에서 24년을 지내왔다"며 제주사투리로 "몬딱 고맙수다양(모두 고맙습니다)"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미사 후 황폐리신부는 참석한 모든 분들과 '고향의봄'을 노래하며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
1930년 12월 24일 호주에서 태어난 황폐리신부는 1955년 12월 17일 사제품을 받고 이듬해 10월 21일 한국에 첫발을 내디뎠다. 1957년 4월 춘천교구 강릉 임당동본당 보좌로 사목일선에 나선 황폐리신부는 정선·속초·동명동·서석·포천본당·호주시드니한인교회에서 사목했다.
1985년 9월 서귀포본당 주임을 맡으며 제주교구와 인연을 맺은 황폐리신부는 모슬포·중문·효돈본당을 거쳐 2003년부터 남원본당 주임신부로 봉직하고 있다가 퇴임하신 것이다.
2005년 12월 17일 남원성당에서 사제수품 50주년 금경축 행사를 가진 바 있으며 제주교구에서 은퇴미사가 봉헌된 것은 2002년 9월 2일 제2대 교구장 김창렬주교에 이어 두번째다.
황폐리신부는 은퇴후에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제주지부(제주시 용담동소재)에서 생활하시며 제주대학교병원 원목업무와 이주사목위원회 영어미사를 담당하게 된다.

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


Articles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