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10월 주교회의 가을 정기총회에서 인준을 받은 '한국가톨릭학교
교육헌장 선포식'이 10월 23일 17시에 내년(2009년)에 학교설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제주신성여자중·고등학교 샛별도서관에서 열렸다. 주교회의
교육위원회(위원장 이용훈주교)가 주관한 이날 선포식에는 이용훈 주교를
비롯해 양성언(살바도르)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김웅태신부(주교회의
교육위원회총무 겸 동성중·고등학교 교장), 한상용신부(한국가톨릭학교장회
회장 겸 진광고등학교 교장), 남승택신부(신성여자중학교 교장 겸 노형본당주임),
박인숙수녀(신성여자고등학교 교장)와 전국의 가톨릭계 학교 교장 40여명이
참가했다. 개회기도로 시작된 선포식은 김웅태신부의 경과보고, 평택
효명중·고등학교 정연주교장과 김천 성의고등학교 고수철 교장의
가톨릭학교 교육헌장 선포, 내빈소개, 이용훈주교 기념사,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축사, 한상용신부의 실천결의문 낭독, 헌장전달식, 마침기도 순으로
진행되었다. 헌장 전달은 이용훈주교가 유아교육부(유아교육분과
회장 전예분수녀), 초등교육부(광주사레지오초등학교 교장 류현숙수녀),
중등교육부(인천박문여중 이영숙교장), 고등교육부(대구무학고등학교
권오선교장)에 전달했다. 이용훈주교는 기념사에서 "수년간의
연구와 여러차례 공청회를 거쳐 교육헌장을 만들었다"며 "교육헌장을
선포하는 큰 이유는 가톨릭학교의 정체성 확립과 그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양성언교육감은 축사에서 "내년에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는 신성학원에서 한국가톨릭학교교육헌장 선포식을
갖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전국의 모든 가톨릭학교들이
교육헌장 내용을 준수하여 다른 학교의 모범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가톨릭학교 교육헌장은 ▲서언 ▲제1장 가톨릭학교의
의의 ▲제2장 가톨릭학교 교육의기회 ▲제3장 가톨릭학교의 운영 ▲제4장
가톨릭학교의 교육방향 ▲제5장 가톡릭학교를 위한 협력 ▲결언으로
구성되었는데 특히 제4장 가톨릭학교의 교육방향에는 생명존중교육,
평화와 정의교육, 봉사교육, 문화적 대화교육, 환경보전교육을 가톨릭학교
교육의 주제로 명시하고 있다. 이날 선포식을 시작으로 모든 교구와
가톨릭학교에서도 개별적으로 교육헌장 선포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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