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2008 시드니 세계청년대회(WYD) 폐막소식

by 사무처 posted Jul 2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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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구 이모저모


9일(수)
2008 시드니 세계청년대회(WYD)에 제주교구에서는 79명의 순례자가 순례의 길을 떠나기위해 인천으로 모였습니다.
아직 우리는 WYD에 참가한다는 것도 실감이 나지 않고 들떠있기만 합니다.
6시간의 비행 후 우리는 싱가폴에 도착하였습니다. 긴 비행으로 지쳐있을 법도 한 우리 순례자들은 경유지에서의 짦은 시간에도 호주에서 발표할 강강술래연습을 합니다. 잘 할 자신은 없지만 기쁘게 봐주실 여러분들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준비할 따름입니다. 이렇게 첫날은 비행과 함께 지나갑니다.

10일(목)
또 다시 7시간의 비행이 이어지고 브리즈번에 도착하자 이제는 우리가 WYD에 참가한다는 것이 실감납니다. 공항입구에서부터 우리를 반겨주시는 봉사자들이 눈에 띄었고, 타국의 순례자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브리즈번에 도착 후 먼저 학교로 가서 참가자등록을 하고 참가자기념품과 필요한 물품들을 수령하였습니다. 그런 다음 우리가 본당프로그램을 신청한 캔모어 본당으로 향했습니다. 여행으로 지쳐있을 우리들을 위해 차와 쿠키를 준비해주셨습니다.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우리를 가정으로 초대해 주신 홈스테이 가정과의 만남을 갖고 그분들과 함께 말씀전례를 드렸습니다. 이 때 ‘아름다운 제주’를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여 함께 감상하였습니다.
전례가 끝나고 모두들 홈스테이가정과 함께 행복한 호주에서의 첫날밤을 지냈습니다.

11일(금)
전날 여행으로 지쳐있던 얼굴들은 어느덧 기쁨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하룻밤동안 홈스테이가정과의 특별한 만남으로 피곤도 잊고 맘도 편안해졌습니다. 하룻밤 떨어져 있던 순례의 동료들을 만나자 기뻐 어쩔 줄을 모릅니다. 그렇게 들뜬 마음으로 미사를 드리고 본당에서 마련해주신 티타임 후 브리즈번지역의 순례자들이 모두 모이는 공원으로 이동합니다. 그곳에서 각 참가자들이 준비한 노래와 춤등을 소개하고 함께 BBQ를 즐기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파파뉴기니에서 노래와 율동을 준비하여 함께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었고, 우리의 강강술래와 부채춤도 선보였습니다. 강강술래 막바지에 모두 함께 손을 잡고 돌았습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12일(토)
브리즈번 교구를 찾은 순례자를 위한 교구 행사가 브리즈번 시내에 위치한 Roma Street ParkLand 에서 있었다. 이 곳 교구를 찾은 세계 젊은이들이 공원까지 거리를 행진하며 각 나라의 노래와 구호를 함께 외치며 신앙 안에 하나 되어 젊음을 맘껏 발산하였다.
우리 교구의 순례자들도 우리 태극기를 높이 들고 우리 민요와 월드컵송, 월드컵 박수 등을 외치며 거리 행진에 참여하였다.
공원에서는 브르즈번 교구장을 비롯한 브리즈번 시의 각계 인사들의 환영의 인사와 다양하게 준비된 먹거리, 체험프로그램, 문화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며 기쁨을 나누었다.

13일(일) 연중13주일
오전 10시 켄모어 성당에는 순례자 79명과 홈스테이 가정 그리고 본당 신자들이 함께 주일미사를 봉헌하였다. 주일미사에는 약 400여 명의 신자들이 자리를 가득 채웠고 어린이부터 80이 넘은 노인들까지 켄모어 본당의 모든 신자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였다.
화답송으로 어린 꼬마 숙녀들이 보여준 율동과 노래는 미사의 기쁨을 더 한층 높여 주었고 순례자와 홈스테이 가정이 한 자리에 앉아 주님을 모시는 은총에 깊은 감사를 드렸다.
미사를 마친 후 순례자들은 11일 공원에서 보여 주었던 강강술래를 다시 한번 올림으로써 본당 신자들과 어울림의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홈스테이 가족과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3박 4일의 짧은 기간이었음에도 헤어질 시간이 되자 아쉬움에 눈물을 보이는 순례자들과 현지인들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순례자들은 손을 흔드는 가족들을 뒤로 하고 시드니로 향하는 야간버스에 몸을 실었다.

14일(월)
밤새 13시간이라는 긴 시간을 달려 시드니 한인 성당에 도착하였다. 한인성당의 주임신부님과 두 분의 보좌신부님, 세 분의 수녀님 그리고 사목회 분들이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셨고 아침식사도 하지 못한 순례자를 위해 한국 사발면을 기꺼이 내주셨다. 우리는 오랜만에 먹는 매콤한 사발면을 뚝딱 해치우며 역시 말과 마음이 통하는 한국인과의 만남에 기쁨과 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오후에는 이 곳에서 함께 하게 될 대전교구, 수원교구, 의정부교구, 오클랜드교구 등의 순례자들이 함께 미사를 봉헌하며 보다 뜻 깊은 청년대회가 되기를 마음 모아 기도하였다. 미사 후 한인 성당의 홈스테이 가정과 새로운 만남을 가지며 집으로 향했다.

15일(화)
드디어 제23차 세계청년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미사가 시드니 해안가에 위치한 바랑가루라는 곳에서 조지 펠 추기경님의 집전으로 봉헌되었다. 세계청년대회 십자가가 호주청년들에 의해 제대 앞에 높이 올려져 세워지는 동안 세계청년들의 환호가 이어졌고 호주 원주민들의 손으로 봉헌되는 말씀예식은 호주가 지니고 있는 역사적인 아픔과 이야기가 어우러져 보는 우리들을 숙연하게 하였다. 아름다운 하늘과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 그리고 순례자들 모두가 하느님께 올리는 찬미의 노래가 되었다.

16일(수) ~ 18일(금)
3일간의 교리교육이 캠스성당, 데니스톤 성당, 한인성당에서 이루어졌다. 각 교구들은 세 곳의 성당으로 나뉘었고 제주교구는 데니스톤성당에 배정되어 첫날 안동교구 권혁주 주교님을 모시고 ‘우리는 얼마나 말씀과 가까이 하고 있는가’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둘째날은 의정부교구 이한택 주교님과 ‘기도, 어떻게 할까’ 라는 주제로 기도가 무엇이며 기도가 우리에게 주는 은총에 대해 말씀을 들었다. 그리고 셋째날은 서울대교구 조규만 주교님과 ‘하느님 나라’에 대해 질의 응답을 하였고 주교님의 재치있고 명확한 말씀을 통하여 우리들이 잘못 알고 있는 교리지식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교리교육 후, 주교님과 미사를 봉헌하며 한국교회의 한 지체로서의 청년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인식하고 새롭게 하였다.
17일 오후에는 교황님의 환영행사가 바랑가루에서 있었다. 많은 세계젊은이들은 교황님을 조금이라도 가까이 뵙기 위해 서둘러 행사장에 도착하였고 교황님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자 "Viva, PaPa"를 목청껏 외치며 환호하였다. 교황님께 대한 그들의 열정은 또 하나의 신앙을 표현하는 신심임을 보여주었고 교황님이 전하는 메시지를 하나라도 놓칠세라 진지하게 듣고 있는 세계청년들의 모습에서 배울 것이 많았다.
18일 오후에는 시드니 해안가를 따라 이루어지는 십자가의 길이 비록 전광판을 통해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현대무용과 연극으로 꾸며져 각 처를 이룬 십자가의 길은 우리를 십자가의 길을 따르는 제자들의 마음으로 초대하는데 충분하였다.
이날의 모든 순례자들은 여느 때와 달리 어떤 구호도 외치지 않고 손에 손에 묵주를 들고 십자가의 길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거리를 걸으며 진정한 순례자가 되었다.

19일(토)

폐막미사 장소인 랜드위크 경마장에서는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교황님께서 집전하는 성체강복이 있었고 이어서 찬양과 밤샘기도로 이루어지는 성체조배가 있었다.
순례자들은 이 전야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오전 일찍부터 랜드위크 경마장에 배정된 곳에 자리를 마련하였고 서로 얼굴색이 다르고 말이 달라도 모두의 손에 들려진 작은 촛불과 함께기도라는 공통어와 주님께로 향한 그들의 열정으로 서로의 마음을 느끼고 전하였다 .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은 채 주님과의 진한 만남을 하는 순례자들의 모습에서 또 하나의 기적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20일(일)

하늘을 이불삼고 땅을 베개 삼아 잠을 청한 우리 순례자들은 춥고 피곤함도 잊은 채 그레고리안 성가로 준비된 아침기도를 함께 바치고 교황님을 맞을 준비를 하였다.
40여 만명이 참석한 폐막미사에서 교황님은 “세상은 영혼의 사막화가 확산되고 있으며 이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믿음을 세워야 하며 다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하며 청년들이 이를 담당해줄 것을 당부하셨다.
또한 오늘날 인류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성령의 힘이 필요하고 젊은이들은 그 변화의 주역임을 상기시켰다.
뜨거운 감동과 신앙체험으로 새롭게 거듭난 순례자들은 차기 세계청년대회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제23차 세계청년대회 주제가를 함께 부르며 모든 행사를 마쳤다.

21일(월)
제주교구 순례자들은 시드니를 출발하여 다시 브리즈번 켄모아 성당으로 돌아왔다. 켄모아 본당의 아낌없는 도움이 순례자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기쁨으로 가득하게 했고 순례자들은 마지막으로 15박 16일 간의 신앙여정에 감사드리고 알게 모르게 만났던 서로의 아픔과 잘못들을 보듬어주고 용서하는 미사를 봉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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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사진 : 교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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