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재난이
발생한 제주교구의 각 본당과 그 지역주민들에게 모든 본당 재해구호
봉사단이 연합하여 물적·인적 지원을 통한 구호활동을 함으로써
교회의 봉사정신을 실천하는데 목적을 둔 '제주교구 재해구호 봉사단
연합회 창립총회'가 7월 20일 오후 4시 가톨릭회관 2층 강당에서 열렸다. 각
본당 재해구호 봉사단 250여명이 참가한 오늘 총회는 김창훈 총대리신부의
인사말씀, 회칙통과, 임원선출, 임명장수여,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되었다. 작년
9월 16일 제11호 태풍 '나리'가 제주도 전 지역을 초토화 시켰을 때
피해지역을 둘러 본 교구장 강우일 주교는 이런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구상했었다. 제11호 태풍 '나리'로 제주교구는 6개 본당에서 5530만원,
신자가정 300세대에서 42억 7400만원등 총 43억 2930만원의 피해를 입었는데
이는 제주도 전체 피해액 1200억원의 3.6%에 달하는 수치이다. 오늘
총회에서는 '제주교구 재해봉사단 연합회 교육자료'를 모든 참석자에게
배포하였으며 ▲ 재해재난 발생시 해당 지역의 재해상황을 신속히 파악하여
즉각적인 구호활동을 실시하고 ▲ 교구의 모든 본당 봉사단이 연합하고
일치 협력하여 재해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자들과 지역주민에게
사랑을 나누어 봉사함으로써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 연합회가 하는
모든 일이 재해재난으로 실의에 빠져있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도록 힘을 다하여 봉사하겠다는 결의문을 낭독하였다. 총회에서
임명된 임원은 회장 송상순(베드로,동광본당), 부회장 김경환(분도,중앙본당)·이성향(젬마,신제주본당),
총무 김대은(경환프란치스코,광양본당)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