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세계청년대회 순례자
1일째(7/9) 2008 시드니 세계청년대회(WYD)에 제주교구에서는 79명의 순례자가 순례의 길을 떠나기위해 인천으로 모였습니다. 아직 우리는 WYD에 참가한다는 것도 실감이 나지 않고 들떠있기만 합니다. 6시간의 비행 후 우리는 싱가폴에 도착하였습니다. 긴 비행으로 지쳐있을 법도 한 우리 순례자들은 경유지에서의 짦은 시간에도 호주에서 발표할 강강술래연습을 합니다. 잘 할 자신은 없지만 기쁘게 봐주실 여러분들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준비할 따름입니다. 이렇게 첫날은 비행과 함께 지나갑니다.
2일째(7/10) 또 다시 7시간의 비행이 이어지고 브리즈번에 도착하자 이제는 우리가 WYD에 참가한다는 것이 실감납니다. 공항입구에서부터 우리를 반겨주시는 봉사자들이 눈에 띄었고, 타국의 순례자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브리즈번에 도착 후 먼저 학교로 가서 참가자등록을 하고 참가자기념품과 필요한 물품들을 수령하였습니다. 그런 다음 우리가 본당프로그램을 신청한 캔모어 본당으로 향했습니다. 여행으로 지쳐있을 우리들을 위해 차와 쿠키를 준비해주셨습니다.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우리를 가정으로 초대해 주신 홈스테이 가정과의 만남을 갖고 그분들과 함께 말씀전례를 드렸습니다. 이 때 ‘아름다운 제주’를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여 함께 감상하였습니다. 전례가 끝나고 모두들 홈스테이가정과 함께 행복한 호주에서의 첫날밤을 지냈습니다.
3일째(7/11) 전날 여행으로 지쳐있던 얼굴들은 어느덧 기쁨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하룻밤동안 홈스테이가정과의 특별한 만남으로 피곤도 잊고 맘도 편안해졌습니다. 하룻밤 떨어져 있던 순례의 동료들을 만나자 기뻐 어쩔 줄을 모릅니다. 그렇게 들뜬 마음으로 미사를 드리고 본당에서 마련해주신 티타임 후 브리즈번지역의 순례자들이 모두 모이는 공원으로 이동합니다. 그곳에서 각 참가자들이 준비한 노래와 춤등을 소개하고 함께 BBQ를 즐기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파파뉴기니에서 노래와 율동을 준비하여 함께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었고, 우리의 강강술래와 부채춤도 선보였습니다. 강강술래 막바지에 모두 함께 손을 잡고 돌았습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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