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우일 주교(제주교구장)는 11월 9일부터 11일까지 서귀포시 강정마을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2007 제주평화축제」에 참석키 위해 제주를 방문한 도법스님(생명평화결사 탁발순례단장. 지리산 실상사 주지)과 11월 9일 오후 5시 30분 주교관에서 만나 「생명․평화의 섬 제주 」를 화두로 진지한 생활 속에서 뿜어 나오는 평화의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비록 한 분은 사제복을 입고 주교 신분으로, 다른 한 분은 먹물옷 입은 스님의 신분으로 처음 만났지만 「생명과 평화」에 대한 신념이 같아서인지 서로 많이 닮았고 그리고 그들의 만남은 아름다웠다. 강주교가 “참된 평화는 힘에 의한 것이 아니라 평소 생활 속에서 생명 존중과 자연보호를 통해 형성되는 것이다.”라고 말하자 도법스님은 “현재까지 우리의 삶의 방식은 창을 날카롭게 하면 방패를 더욱 튼튼하게 하는 힘의 논리, 싸움의 논리였다.”고 화답하였다. 강 주교는 제주 출신이 아니지만 제주에서, 도법스님은 제주출신이지만 전국에서 생명평화를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 묘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두 성직자는 공개 대담에 이어 ▲ 생명 평화의 섬 제주를 위해 범종교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협의기구 마련 ▲ 21세기 대안 문명으로 생명평화를 생활화 ▲ 2년마다 열리는 제주 평화포럼 기간 동안 범종교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국제 시민 생명포럼’ 개최를 의제로 하는 「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실천합의문」에 서명했다. 서명식에는 제주교구에서 김창훈 총대리 신부(제주교구 평화의 섬 특별위원회 위원장), 고병수 신부(평화의 섬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사목국장), 임문철 신부(평화의 섬 특별위원회 회원. 중앙본당 주임), 현문권 신부(평화의 섬 특별위원회 위원. 사목국차장)가 생명평화 측에서는 도법스님, 김민해 목사(생명평화 결사연대 위원장), 수지랭 사무국장(생명평화결사)이 함께 했다. |
|
|
기사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