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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한국가톨릭청년대회 (사진이야기 " 여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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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절정인 축제미사와
축제 한마당을 준비하던 성이시돌센터엔 갑작스로런 폭우가 쏟아져 대회
진행자들을 긴장케 했다. 3시간가량 쏟아진 비로 리허설이 취소되기도
했다. 모두 우왕좌왕하고 있을 때 누군가 외쳤다. "십자가다!" "무지개다!" 미사 시간이 가까워질 무렵 비 구름이 지나간 자리 서쪽 하늘에 십자가 모양으로 구름이 생겼고 동쪽 하늘에 무지개가 살짝 모습을 드러냈다. 청년들은 "역시
성령이 임하셨어" " 그럼 우리가 이렇게 모였는데 하느님도
보러 오셔야지"하며 증거물(?)을 확보하려 디지털카메라, 핸드폰카메라를
일제히 꺼내 드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개막미사 때 나귀를 타고 입장한 강우일 주교는 이번엔 대형 오토바이를 타고 입장, 청년들에게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강 주교는 "청년들이 좋아한다면 언제든지 망가질 준비가 돼있다"며 "아마도 미사 때 나귀 타고, 오토바이 타고 입장한 성직자는 내가 처음일 것"이라며 웃음지었다. 이어 강론에서 "예수님께서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모든 것을 하느님 품에 맡긴 것처럼 청년들도 그러길 바란다"면서 "또한 청년들이 새로의 평화의 시대의 선각자가 돼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추기경 서임 후 처음으로 제주교구를 방문한 정 추기경은 청년들에게 "같음 마음을 지닌 청년들이 함께 기도드리면 하느님께서는 무엇이든 들어주실 것이다"면서 두려워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이어 추기경이 "믿습니까!"를 외치자 젊은이들은 이에 "믿습니다.아멘"으로 응답했다. 또 청년들과 함께 있으니 젊어지는 느낌이 든다는 추기경을 향해 젊은이들이 "오빠!오빠!"라며 환호를 보내 장내가 웃음바다를 이뤘다. 정 추기경은 "같은 마음, 같은 신앙을 지닌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가 하느님 안에서 한 형제자매임을 확인했으니 결코 혼자라거나 외롭다는 생각을 하지 말라"며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을 도구로 쓰시려고 태어나게 하신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청년들은 추기경이 말할 때마다 연신 환호와 박수로 화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청년들은 가치관 혼란과 물질 만능 주의 시대를 살면서 생존경쟁에 지쳐 가는 자신들 모습을 되돌아보며 삶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깨닫는 시간이 됐음을 진심으로 고백했다. 또한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주십시오'라는 주제로 기도문을 적은 엽서카드를 제대에 봉헌하며 자기 자신을 미사 제물로 온전히 바쳤다. 평화의 인사를 나눌 때는 인가가 끝날 줄을 몰랐다. 하나된 기쁨을 만끽한 청년들은 스스럼없이 서로 다가가 얼싸안으며 하느님께 받은 은총을 나눴다. 전례음악을 담당한 유승훈 밴드와 최호영 신부가 이끄는 오케스트라, 생활성가가수단 등은 미사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며 청년들에게 색다른 미사 분위기를 선사했다. 또한 하늘이 열리고 천사들이 찬야하는 모습과 땅에서는 청년들이 이에 응답하는 모습을 상징하는 퍼포먼스가 미사 내내 이어졌다. 영성체 후에는 모든 출연진이 제대로 올라 둥근 성체 형상을 이뤄내며 환상적 감동을 이끌어냈다. 휠체어를 타고 참가한 박현민(인천교구) 신학생과 인천교구장 최기산 주교도 함께해 진한 감동을 전했다. 박씨는 감격에 북받쳐 눈물을 흘렸다. 미사에 이어 열린 축제 한마당은 십자가의 길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예수님이 사형선고를 받고 돌아가시기까지의 과정을 브레이크 댄스로 담아낸 퍼포먼스를 보며 청년들은 "이렇게도 예수님 죽음을 표현할 수 있는 줄 몰랐다"며 공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어 김태진 신부와 신상옥(안드레아)씨 등 생활성가 가수 공연, 바다(비비안나) 바바킴(안토니오) 등 유명 가수들이 무대를 장식해 축제 열기를 이어갔다. 이에 질세라 각 교구 청년들도 장기자랑을 선보였고 청소년담당 사제단도 깜짝 율동을 선사하며 날이 밝도록 그들은 젊음을 불살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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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8월 20일 저녁 축제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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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가톨릭제주교구사진가회 김세군(필립보) / 기사 : 평화신문, 가톨릭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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