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아시파(ASIPA) 총회 이모 저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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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동체는 교회의 미래” 공감대 이뤄 ⊙…참가자들은 11월 12일 트리반드룸대교구 14개 성당에서 인도교회 소공동체 모습을 참관했다. 미사 후 본당 사목협의회로부터 소공동체 역사와 현황을 보고받은 참가자들은 오후에는 소공동체 모임이 열리고 있는 가정을 찾아 신자들과 함께 복음나누기를 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많은 신자들의 열정적인 모습이 인상 깊었다는 게 참가자들의 공통된 소감. 김국도(라이문도.마산교구 사목국)씨는 “복음나누기 중 불우한 이웃을 어떻게 도왔는지 보고하는 시간이 독특했다”고 밝혔고 이성현 신부(마산교구)는 “형식적인 것에 얽매이지 않고 솔직하고 자유롭게 기도하고 나누는 모습이 감명 깊었다”고 말했다. 진솔한 모습에 감명 ⊙…총회 셋째 날과 넷째 날 열린 강연은 주로 소공동체의 본질을 되짚어보고 소공동체를 통한 평신도들의 역할과 참여를 모색하는 주제들로 이어졌다. ‘통합사목이 어떻게 친교의 교회를 강화시킬 수 있는가’ 주제 기조강연에서 프리츠 로빙거 주교(남아프리카공화국)는 “소공동체의 핵심은 복음나누기이며 이를 통해 말씀에 응답하는 것이 교회의 핵심이자 전체 교회의 비전”이라며 “소공동체를 통한 다양한 사람들의 참여는 교회와 우리 모두를 발전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우일 주교는 11일 ‘교회는 어디로 가나’ 주제 강연에서 “소공동체라는 시대의 징표를 드러내기 위해 교회는 소공동체 교육을 받은 지도자들을 통해서 대다수 신자들이 교회에 참여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우리 안에 성령께서 함께 일 하실 수 있도록 신자들을 일깨워서 새로운 교회의 역사를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공동체는 시대의 징표” ⊙…매일 두 차례 이상 열린 그룹토의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다른 나라 소공동체의 현황과 정보를 생생하게 전해 듣고 나눌 수 있는 자리였다. 주교,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각자가 소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할 지 논의하는 특별 그룹모임도 마련됐다. 모임 후 참가자들은 소공동체 발전을 위해 ‘주교가 평신도에게’, ‘평신도가 성직자에게’, ‘수도자가 평신도에게’ 바라는 점을 자유롭게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성직자의 권위주의, 본당 평신도의 위상과 이에 맞선 성직자의 모습, 수도자에 대한 사제의 태도, 소공동체에 대한 수도자들의 무지 등 평소 쉽게 이야기할 수 없던 민감한 내용들도 허심탄회하게 발표돼 직분을 초월한 친교의 교회를 바라는 참가자들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친교의 교회상 확인 ⊙…폐막을 이틀 앞둔 13일 저녁, 참가자들은 각국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문화의 밤 행사를 통해 친교의 마당을 연출했다. 가장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한국 참가자들은 한복을 입고 국악 장단에 맞춰 강강수월래 공연을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복의 고운 빛깔과 맵시에 매료된 참가자들은 ‘원더풀’을 연발하며 사진을 함께 찍자고 앞 다퉈 무대에 오르기도. 총회 기간 중 봉헌된 매일 미사는 각 나라별로 돌아가며 주관한 가운데 열렸다. 한국참가자들은 대회 둘째 날인 9일 대만, 영국 참가자들과 함께 미사를 주관했다. 소공동체사목협의회 사무국 김희경(소피아)씨가 한복을 입고 봉헌했으며 박인수 신부(마산교구)는 우리 말로 신자들의 기도를 바쳤다. 한복 맵시에 감탄 ⊙…한국은 이번 총회에 서울, 의정부, 마산, 부산, 제주 등 5개 교구에서 18명이 참가했다. 이는 총회 개최국 인도와 태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인원. 특히 이번 총회에는 아시아 국가 뿐 아니라 독일과 스위스, 영국에서도 성직자와 평신도 여섯 명이 참석해 소공동체에 대한 유럽교회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독일에서 온 사이몬 라펠씨는 “소공동체가 세대 격차 없이 말씀을 중심으로 모인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아시아 여러 나라보다도 더 개인주의적인 유럽교회에 소공동체가 정착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이번 총회에서 얻은 정보는 소공동체 운동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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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기사 : 가톨릭신문 2006년 11월 26일자 이승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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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8 18:09
[소식-사진] 제4차 아시파(ASIPA) 총회 이모 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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