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폐기물 처리장 신축공사 반대시위

by 사무처 posted Nov 2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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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구에서 운영하는 성요셉 요양원(원장 이명자 수녀. 서귀포시 상효동 1421-7번지 소재)에서 300m 거리에 폐콘크리트와 폐목재를 파쇄 선별하는 건설 폐기물 중간 처리장이 들어서게 되자 온 교구민이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처리장 400m 지점에는 국가지정문화재인 제주한란자생지(천연기념물 제1432호)와 유원지인 돈내코 계곡, 지하상수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귀포시에서는 지역주민과의 충분한 대화와 협의도 없이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사업계획이 적정하다고 통보하여 공사가 시작된 것이다. 지난 11월 9일 지역주민의 제보로 폐기물 처리장 신축공사가 시작된 것을 알게 된 요셉요양원측은 서귀포성당, 서귀복자성당 교우 600여명의 반대서명을 받아 11월 13일 제주도청에 교구장 강우일 주교 이름으로 진정서를 제출하였으며 임문철 신부(중앙성당 주임), 고병수 신부(사목국장), 이명자 수녀(요셉요양원 원장) 등이 서귀포 시청을 항의 방문하여 시장과 면담하였다.

또한 11월 20일에는 제주교구 사제와 수도자를 비롯하여 성요셉 요양원, 성이시돌 요양원, 평안 요양원 어르신과 직원, 토평동 주민, 영천동 4통 주민 등 150여명이 신축 공사장 앞에서 폐기물 처리장 공사 반대 시위를 하였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김경숙, 윤용택)도 성명을 내고 “서귀포시가 건설폐기물 중간 처리시설의 주변입지를 고려하지 않고 허가를 내줘 문제가 되고 있다”며 “지역주민들과 어떠한 협의도 거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환경기초 시설에 대한 혐오감만 심어주게 되므로 토평동에 들어서는 건설 폐기물 중간 처리시설 공사를 즉각 중지하라” 촉구했다.

이명자 원장 수녀는 “폐기물 처리장이 들어서면 소음과 먼지 등으로 인하여 50명의 연로하고 병약한 어르신들의 건강과 정서적 안정에 너무도 큰 피해가 발생할 것이므로 공사를 즉각 중단하든지 아니면 요양원을 공해가 없는 쾌적한 곳으로 옮겨 달라”고 당국에 호소하고 있다.

요양원 어르신들은 폐기물 처리공사가 철회되도록 오늘도 공사현장 앞에서 묵주기도를 바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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