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동부, 서부)지구 순교자 현양대회 및 도보 순례

제주의 첫 사도이자 순교자인 김기량 펠릭스 베드로(1816~1866)의 순교 140주년을 기념하고 시복시성을 염원하는 제주시지구 순교자 현양대회가 9월 10일 오후 2시 순교자의 고향인 조천읍 함덕리에 위치한 김기량 순교현양비 광장에서 1700여명의 신자가 참석한 가운데 교구장 강우일 주교 주례로 거행됐다.

제주시 지구(지구장 김창훈 신부, 화북본당주임) 주최로 열린 오늘 현양대회는 시복시성추진위원회 허승조 위원장 신부의 인사말, 김기량 순교자 연혁소개, 헌화, 김기량 순교자 일생을 3부작으로 묘사한 연동성당의 퍼포먼스, 현양미사 순으로 진행 되었으며 이에 앞서 참가자들은 오후 1시 조천성당을 출발하여 김기량 순교자가 1858년 홍콩에서 세례를 받고 의주를 거쳐 제주로 들어온 장소인 조천포구, 함덕해안도로, 순교현양비까지 도보순례하였다.

제주교구는 순교자 성월을 맞아 각 지구별로 김기량 펠릭스 베드로 시복시성을 위한 순교자 현양대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서부지구는 9월 3일 오후 2시 삼위일체 대성당에서 가졌고 남부지구는 9월 17일 오전 11시 서귀포시 중문초등학교에서 개최한다.

글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 사진 : 가톨릭사진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