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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구 이모저모

제주 레지오마리애 50주년 신앙대회

“성모님과 함께 성체성사의 삶 살아가자”

반세기 동안 복음전파와 사랑실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은총을 주신 성모님께 감사드리고, 레지오 마리애의 새로운 50년을 은총의 중심이며 원천인 성체성사의 신비 안에서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기도의 메아리가 한라산 기슭에 울려 퍼졌다.

제주교구 사목국이 주최하고 제주 ‘치명자의 모후’ 레지아가 주관한 ‘제주교구 레지오 마리애 50주년 기념 신앙대회’가 10월 20일 오후 8시 제주도 북제주군 한림읍 성 이시돌 피정센터 삼위일체 야외성당에서 거행됐다.

‘성체성사의 해를 성모님과 함께’ 주제로 레지오 마리애 단원을 비롯한 교구 신자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는 1부 ‘성모님 자녀들의 행진’, 2부 교구장 강우일 주교와 사제단 공동 집전 ‘경축미사’, 3부 ‘성모님과 함께 묵주기도’ 순으로 진행됐다.

성체성사의 삶 살아야

교구장 강우일 주교는 대회 격려사를 통해 “성모님은 예수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해 몸과 피를 내어주신 성체성사의 신비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이해하며 몸소 실천하셨던 분”이라며 “성모님의 군대인 우리도 성모님처럼 성체성사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2부 경축미사에서는 전 단원들이 이어쓰기 한 성서와 교본 필사본을 하느님께 봉헌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아울러 50년 근속자인 김애옥(말가리다), 강성신(루시아)씨 등 40년 이상 장기근속자 19명과 교구 평의회 역대 단장에 대한 근속상, 공로패 시상식도 열렸다.

치명자의 모후 레지아 이남준 단장은 “이번 대회로 단원들이 큰 힘을 얻고 기도, 공부, 활동을 열심히 하며 교구 발전의 가장 든든한 협력자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주교구 레지오 마리애는 1955년 12월 12일 제주 중앙 주교좌 본당 천주의 성모 쁘레시디움의 첫 주회로 시작됐다. 1957년 8월 치명자의 모후 꾸리아가 설립됐으며 1980년 5월에는 치명자의 모후 꾸리아가 꼬미시움으로, 2002년 8월 15일에는 레지아로 승격됐다.

현재 3개 꼬미시움과 31개 꾸리아, 488개 쁘레시디움이 있으며 행동단원 4037명, 협조단원 5255명으로 교구 신자의 15%가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치명자의 모후’ 레지아는 묵주기도 봉헌, 성서 읽고 쓰기, 쉬는 교우 인도 등의 복음화 운동과 사랑의 헌혈운동 등을 신앙대회를 앞두고 추진해 왔다. 레지아는 올 12월 12일 제주 중앙성당 내에 50주년 기념상징물을 건립할 계획이며, 내년 8월 15일 교구 레지오 마리애 50년사를 출간할 예정이다.

쁘레시디움 깃발 가득

○…대회에서는 ‘성체성사의 해를 성모님과 함께’라는 주제에 걸맞는 입당 퍼포먼스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생명의 빵’이 제대 중앙에 자리한 가운데 희생 제사를 의미하는 붉은 천, 성체성사는 말씀의 증거자이신 마리아에게서 배운다는 주제로 준비된 ‘그리스도 이콘과 전례성서’, 성체성사는 신앙의 신비임을 드러낸 ‘촛대.성광.십자가’가 제대 한 가운데로 모여드는 퍼포먼스는 성체성사의 신비를 한 공간에서 표현해 냈다.

○…대회장은 작은 나무 십자가에 매달린 교구 레지아 488개 쁘레시디움의 깃발로 가득 채워졌다. 특히 대회가 열린 삼위일체 야외성당은 십자가가 땅에 눕혀 있는 모양이어서 쁘레시디움의 깃발이 매달린 작은 십자가와 4천여명의 신자들이 그 자체로 대형 십자가를 만들어내는 모습이 대회를 통해 연출됐다.

촛불행렬하며 묵주기도

○…늦은 저녁 야외에서 거행된 대회여서 추위가 만만치 않았지만 대회에 참석한 신자들은 네 시간 가까이 진행된 대회에 자리를 뜨지 않고 끝까지 참석했다. 교구장 강우일 주교는 강론에 앞서 추위를 조금이나마 덜도록 ‘찬미예수님’을 크게 외치자고 청해 추위로 경직될 수 있었던 대회 분위기를 한결 부드럽게 만들었다.

○…대회를 축하하고자 광주·서울·대구 세나뚜스와 각 교구 레지아 지도신부와 간부들도 대회에 참석했다. 또 성지순례를 위해 제주도를 방문한 한국가톨릭경제인회 회원과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정신지체장애인 80여명도 대회에 참석해 미사를 봉헌했다.

○…모든 참석자들이 초에 불을 밝히고 삼위일체 성당에서 삼뫼소 은총의 동산까지 촛불의 행렬을 이룬 3부 성모님과 함께 묵주기도는 장관이었다. 빛의 신비를 바치며 삼뫼소에 모인 신자들은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은총을 주신 성모님께 감사를 드리며 ‘아베 마리아’를 힘차게 외쳤다.

 

[기사작성/사진촬영] 가톨릭신문 (이승환 기자) / 제주가톨릭사진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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