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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알려진 메리 매컬리스(Mary McAleese) 아일랜드 대통령이 한국 국빈 방문기간
중 3월21일에 제주도
성이시돌목장을 방문해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와 임피제 신부 등을 만나 환담하고 시설을
둘러봤다. 강우일 주교는 환영식에서 "아일랜드는 제주도처럼 정치적 격동기에 고난을 겪은 국가인데다 1933년 선교를 위해 한국에 도착한 성골롬반외방 선교사들의 조국"이라며 "제주교구를 대표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매컬리지 대통령은 삼뫼소 은총의 동산 주위에 새로 설치한 십자가의 길을 걷고, 성이시돌양로원에 들러 노인들을 만났다. 매컬리지 대통령은 또 24일 서울 성북구 돈암동 성골롬반외방선교회를 방문해 선교사들과 함께 성목요일 주님만찬미사를 봉헌했다. 매컬리지 대통령은 미사 뒤 다과회에서 "대통령으로서 외국에 나가 환영받는 이유는 해외 곳곳에서 열과 성을 다해 봉사하는 성골롬반 선교사제 같은 '민간 외교관'이 있는 덕분"이라며 "선교사들이 그간 역경을 극복하면서 한국에 쌓은 선교업적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매컬리지 대통령은 가톨릭과 개신교간 갈등이 폭력으로 비화된 북아일랜드 태생으로, 가톨릭이 소수계인 그곳에서 가족이 쫓겨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는 1984년, 1996년 신ㆍ구교 화해를 위한 기구와 포럼에 가톨릭 대표로 참여해 화해와 용서를 통한 새로운 미래 건설을 호소했다. 매컬리지 대통령은 방한을 앞두고 한국선교 경험이 있는 성골롬반회 본부 신부들로부터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웠다. 또 아무리 바빠도 아침 저녁에 1시간씩 기도시간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발췌 평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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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5 18:27
[소식-사진] 매리 매컬리스 아일랜드 대통령 이시돌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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