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두선교단] 첫 경험 (전주선교 후기)

by 문명숙 posted Oct 0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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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가두선교 번개에 ...가고 싶어

몇 일 전부터 준비를 했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가 꿈은 야무졌습니다.

지난번 광주 번개에는 참석을 못하여 ...

미안한 마음도 있었고 ...

본심은 ~~~ 부끄런 마음이지만

제 마음이 옹삭한 것도 있고

카페를 만들면서 부터 ....쥔 마님이 눈치가

제 어깨에 짐을 언져줄 것 같아 ....

피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

                  

혼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알지도 못하면서 ....내가 어떻게 ....

무늬만 신자인데 .... 속은 ~~ 텅 빈 강정인디 ~~ ㅎㅎㅎ

교만으로 겉만 포장될 것 같아 두려웠습니다.

제 속마음을 무엇으로든 채우고 싶었고

텅 빈 마음은 아주 깨끗한 무심인데 ....

배우면서 하자 ~~ 하며 맘먹고 전주 번개에 처음으로

참여를 했는데 ...저도 놀랬습니다

가슴이 두근 거리고 뛰어야 정상인데 ...

전혀 그런 것이 없고 오히려 너무 차분하고 ...

앞에 나서서 말한디 못하는 순딩이가

책을 들고 ~~ 천주교를 아십니까 ..? 성당은요 ~~~

하며 뽀짝 거리는 순간 ~~

제 몸은 구름위에  앉아 있는것처럼 ~~~ 새 털처럼 가벼워졌습니다



첫 경험이 ~~ 얼마나 경이로웠는지 ~~ 혼자 맘속으로만

주님! 감사합니다

첫 경험 첫 마음이 ~~ 항상 이대로 이고 싶습니다 ...이렇게

주절이며 제 짝궁인 스테파노 형제님 뒤에만 졸졸 따라 댕겨습니다 ~~ ㅎㅎㅎ

카페에 가입하고 ~~ 한 짝 발만 담그고 ~~ 이럴까 저럴까 ~~

망설이던 마음이 오늘로서 ~~ 사라졌습니다

인자는 자신있게 ....

두 발 아주 깊게 담글랍니다

올 가실에는 제 고향 장성 백양사 애기 단풍보다

더 고운 색깔로 ~~~ 제 마음을 물들이고 싶습니다 .


♥ 광주선교 : 진주칠암성당에서 원정나오신 현프 형제님 ! 확실한 작업꾼입니다♥



저는 고2학년때 장성 본당에서 영세를 했습니다.

저희 친정집은 ~~ 종교가 없는 무신론자 집안이였고 .... 엄마는 가끔

무당을 찾아가 점도 보았고 ... ㅎㅎㅎ 우습죠 잉

아버지께서 성당에 다닌다고 책가방도 던져블고 ...

학교을 못다니게 할정도로 반대가 심하셔 ... 토요일 오후에는 아예 집에도 안가고

성당에서 교리공부 하고 미사보고 ... 저녁 늦게 집에 가면 ...

우리집은 난리가 났습니다

가시네가 성당에가서 ~~ 연애질한다고 ....

그래도 ~~ 친구들 수녀님 도움으로 영세를 했고

동생들 둘까지 ~~꼬셔습니다

그러더니 ~~ 엄마 ,오빠, 올께언니 ~~

난중에는 호랑이 같은 우리 아버지까지 .... 전부 영세를 했습니다

친청 식구들이 영세를 다 하고 나니 ...

이제 시댁이 문제였습니다

울 시엄니는 굿까지 하는 미신쟁이였고

시숙님 내외, 시동생내외는 ~~ 순복음교회 열열한 광신자였습니다

저는 아무내색도 없이 ~~ 일요일이면 딸아이 등에 업고 ...

포도시 미사만 보려 다녔지요 .....ㅎㅎㅎㅎㅎ

그러던 어느날 ~~

시숙님부터 시작하여 ...

형님 시동생 내외 시누이 내외 ....시엄니까지 ...

모두 영세를 했습니다

근디요~~~ 잉

젤 가까이 있는 사람은 ....못하것습디다~~ ㅎㅎㅎ

자기 주먹만 믿고 살라며 ...

성당에 가는 걸 엄청 싫어 하거든요

결혼한지 23년째인데 .... 결혼과 동시에  성당에서 활동하는 것은

꿈도 못꾸고 ... 도둑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 눈치 봐가며

지금까지 ... 버티고 있는데 ...

이제 ~~ 그 주먹이 힘이 빠지네요

일요일이면 새벽 미사를 보고 ~~~ 성당에 안다녀온척 하면 ....

"성당에 댕겨 왔는가?" ~~ 하며 묻습니다

새벽에 나갈때 몸 조심혀 ~~~ 이 한마디가 참말로 ~~

저 한테는 하느님 말씀과 같습니다




누구나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꿈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소망입니다. 꿈을 실현한다는 것은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가치관이 명쾌하면 결정을 내리기 쉽습니다. 천주교는 인생의 소망을 이루는 영원한 가치관을 줍니다.

  귀하의 꿈은 하느님을 향하는 잠재되어 있는 소망입니다. 이 꿈을 의식하는 사람만이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천주교 신앙을 용기있게 선택해 주십시오.

  하느님은 귀하의 꿈을 이루도록 오늘 부르고 계십니다. 응답해 주십시오.



근디 오늘 ~~~

전주선교가 끝나고 형제,자매님과 차안에서 ....

아름다운 이야기로 꽃을 피우고 있는데 ...

제 핸폰이 울렸습니다

진짜로 전화도 안하는 서방님이~~~~

"밥은 묵고 돌아 다닌가 ? ~~~ " 너무 부드러운 목소리로 ~~

흐~~미 ~~ 뭔 일이당가 잉 ~~

쫌만 지달리시요 잉 ~~ 지금 가고 있써롸 ~~

옆에 있으면 뽀뽀를 찐하게 해줄거인디 ....ㅎㅎㅎㅎ

그렇게 기가 센 주먹도 인자는 ~~~

힘이 빠진가 봅니다 .....ㅋㅋㅋㅋ~~ 나이가 먹은게 ~~ ㅎㅎㅎ



우리집안에 천연기념물 .... 서방님 별명입니다 ~~ ㅎㅎㅎ

천연기념물하고 언젠가는

주님 앞에 둘이 나란히 앉아 ....

주님을 찬미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저에게 ,....

텅 빈 마음에 ~~~무언가 담고 싶어 일렁이지만

천천히 ~~ 채우렵니다 ...

다행히 제게 ~~

사이버 공간에서 즐겁게 놀 수 있게 끼를 주신 주님께 ...

참말로 고맙지라우~~ ㅎㅎㅎㅎ


웃긴것은 ...

울 서방님 말씀이 다른 교회같이 가방들고 ~~

전도하려 안다닌게 성당에 다닌것 봐 줄만  하다고 했는디 ...

인자는 제가

가방매고 책들고 ~~ 선교한다고

전국을 누비게 생겼는디 .... 어쩐다요 ~~ ㅎㅎㅎ

저는 암것두 모릅니다

옛부터 무식하면 ~~ 무서운 것도 없다고 ...

저도 인자는 무서울것이 없습니다

이 나이에 ~~~ 선교한다고 쫒아내면 ~~

베개 들고 ~~ 방 뺄랍니다 ~~ 거실로 ㅎㅎㅎ



전주선교에 같이 동참해주신 님들 !!

멀어도 한 걸음에 달려온 님들 !! (인천,진주,군산,광주,전주)

님들이 함께 함에 있어 행복했습니다



다음 선교는  진주에서 한답니다

10월15일 칠암성당 ...

남강의 푸른 물결위에 ~~

아름답고 고운 선교의 꽃을 피워봅시다



전국에 계신 선교사님들 !!

남강의 푸른물에 ~~~

퐁당 빠져 보자구요 ~~ 감사합니다



2006.10.1
http://cafe.daum.net/catholicsm
천주교가두선교단 카페
선교단원 안젤라